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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골프클럽 이야기

머슬백 아이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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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는 골프클럽을 고를 때 디자인을 많이 본다. 전문가가 보기에 생뚱맞아 보인다는 평을 내놓은 클럽이라도, 내 맘에 드는 것으로 고르는 편이다.

 

요즘 자꾸 눈이 가는 클럽이 있다. 그것은 바로 '머슬백 아이언(Muscle-back Iron)'이다.

 

그 이유는 실력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이유가 있다면, 골프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한번쯤 머슬백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제법 골프 좀 친다는 분들이 '머슬백 아이언'에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포기하는 이유는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골프치면서 '머슬백 아이언'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아쉽게도 루피의 실력이 어려운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할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디자인은 머슬백 아이언이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언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럴 때마다 사실 조금씩 흔들린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볼까" 하는 고민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머슬백 아이언은 여전히 상급자용"이다. 아무리 핸들링이 쉽게 만들어졌다고 해도 초중급 수준에서 이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은 지나친 과욕임에 틀림없다.

 

거의 모든 브랜드의 머슬백 아이언은 상급자용으로 설계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조만간 '머슬백 아이언'에 도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최근 루피의 눈을 끄는 '머슬백 단조아이언'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브리지스톤 Tour B-X Blade 아이언

 

 

이 아이언은 샷 조정력과 다양성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좁은 솔과 최소의 오프셋이 특징이라고 한다. 또한 1020 탄소강을 사용한 단조제품으로 중심타점의 뒤쪽에 추가 무게 패드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향상된 반응성을 제공한다.

 

6아이언(5i~PW) 구성의 경우 가격은 150만원 내외이다.

 

포틴 FH-900 Forged 아이언

 

 

이 아이언은 세트 전반에 걸쳐 발사각도와 스핀을 최적화 시켜주는 점진적 CG(무게중심) 위치가 특징이다. 숏 아이언은 CG를 높이 위치시켜 총알같이 날아가는 비행궤도를 만들어낸다. 반면, 롱아이언은 위치를 낮춰 발사 각도와 샷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함께 스윙웨이트도 점진적으로 달리했다. 숏 아이언은 제어력 증대를 위해 좀 더 무겁게, 롱 아이언은 스윙스피드 증대를 위해 좀 더 가볍게 구성했다.

 

일체형 단조 헤드는 얇은 페이스가 반발계수를 증가시켜 복합구조의 아이언에 견출만한 볼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반면, 높은 바운스를 갖춘 솔은 잔디와의 상호작용을 향상시켜 준다.

 

6아이언(5i~PW) 구성의 경우 가격은 120만원 이상이다.

 

 

투어에지 EXOTICS CBX Forged 아이언

 

 

CBX Forged는 첨단 재질을 사용하는 엑소틱스 시리즈이다. 엑소틱스 계열 가운데 가장 블레이드 스타일에 가까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본산 탄소강을 이용해 트리플 단조 공법으로 만들어냈다. 때문에 최상의 매끄러운 감각을 제공하며, 정밀 연마한 직각 그루브가 일관성과 스핀을 높여주는 추가 레이어를 제공한다.

 

느낌은 후면 동공에 있는 합금 인서트에 의해 더욱 향상되었으며, 이단 높이의 플랜지는 페이스 아래쪽에 맞는 샷이 나왔을 때 도움을 준다. 여기에 적절한 오프셋과 전통적인 길이의 블레이드가 실수완화성과 정확성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준다.

 

아직 국내 출시가 되지는 않은 듯 한데, 8아이언(3i~PW) 구성의 가격은 1,000달러(스틸)~1,200달러(그라파이트)이다.

 

미우라겐지 CB 1008 아이언

 

 

미우라는 고급 단조 아이언으로 유명하다. CB 1008 은 전형적인 블레이드형보다 약간 더 넓은 솔을 갖췄으며, 이로 인해 약간 더 실수완화성이 높은 제품을 찾는 골퍼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좀 더 큰 솔과 함께 더 많은 무게를 헤드 아래쪽에 배치해 CG를 낮춤으로써 롱 아이언의 발사각을 높였다. 또한 타격 부위 뒤쪽을 절단해 15g의 무게를 힐과 토로 재배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수완화성과 플레이 성능을 높였다.

 

6아이언(5i~PW)  구성의 경우 가격은 220만원이상이다.

 

 

테일러메이드 P 770 아이언

 

 

1020 탄소강을 이용해 단조 공법으로 만든 롱 아이언과 미들 아이언(3~7번)은 후면 동공의 아래쪽에 70g의 스틸 막대를 갖춰 발사각도와 안정성을 증가시켜준다. 이 막대는 힐과 토쪽보다 가운데를 더 가볍게 처리해 관성모멘트 증대에 도움을 준다.

 

숏 아이언(8번~AW)은 일체형의 후면 단조 동공 디자인을 채택해 제어력과 정밀도를 증대시켰다. 얕은 깊이의 헤드와 짧은 호젤이 각 아이언의 무게중심 위치를 조정해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하는 반면 정밀 연마 페이스와 그루브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7아이언(4i~PW) 구성시 가격은 120만원 내외이다.

 

이상으로 최근 눈에 띄는 머슬백 단조 아이언을 소개했다. 이들에 관한 설명은 주로 해당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요약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머슬백과 캐비티백의 무게가 동일한 상태에서 머슬백 아이언에게 큰 페이스와 넓는 솔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오로지 골퍼의 정확한 스윗스팟 타격이 전제된 경우에만, 머슬백 사용이 허락되는 것이다. "일관되고 안정된 스윙"이 필수라는 것이다.

 

머슬백 아이언은 어쩌면 "골퍼가 추구해야 하는 스윙의 목표"를 알려주는 지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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