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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골프클럽 이야기

드라이버 셀프피팅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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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드라이버의 경우 피팅 기능이 없는 것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셀프피팅 드라이버'가 대세이다.

 

2004년경에 테일러메이드가 처음 시도한 셀프피팅 기능은 이제는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확산이 된 상황이다.

 

불과 5~6년전만해도 피팅은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클럽으로 바꾸는 비용이 많이 드는 행위로 생각되어, 많은 골퍼들이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실 '피팅(Fitting)'만 하더라도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상당히 보편화 된 클럽 구입 과정의 절차였다. 체형은 다양한데, 스펙은 한정적이다보니 구입 후 바로 피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피팅이 맞춤복이라면, 클럽에 맞춰 그냥 사용하는 것은 기성복을 입는 것과 같을 것이다. 아마도 셀프 피팅 기능은 맞춤복에 대한 일반인 골퍼들의 욕구를 해소해 주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루피는 아직까지 피팅을 한 경험은 없다. 또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던 드라이버에 셀프피팅 기능이 있어도 한번도 손을 대 본적이 없다. 물론, 10년전쯤 셀프피팅 기능이 있던 나이키 드라이버를 만졌다가 낭패를 본 기억이 있어서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피팅기능이 탑재된 드라이버를 구입한 후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왠지 쓸데없는 추가 비용을 낸 꼴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드라이버의 셀프피팅 기능은 각 브랜드마다 다르다. 따라서 구입 후 이 기능을 연구하기 보다는 구입 전에 어떤 피팅 기능이 있는지를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새 드라이버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골퍼라면 각 브랜드별 드라이버의 피팅 가능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테일러메이드 M1 드라이버

 

 

 

27g의 이동 가능한 슬라이딩 웨이트로 무게중심을 조정할 수 있다. 프론트 트랙의 15g, 백 트랙의 12g 조합이다.

 

로프트 슬리브는 로프트와 라이 ± 2도, 페이스앵글 ± 4도까지 조정할 수 있다.

 

 

캘러웨이 GBB 에픽/에픽 서브제로 드라이버

 

 

 

에픽은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무게추 위치 조정)을 통해 좌우 약 21야드까지 구질을 변경할 수 있다.

 

에픽 서브제로는 솔에 장착된 2개의 웨이트 스크류(2g, 12g)로 탄도와 스핀량을 조정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로프트는 - 1도에서 + 2도까지, 페이스앵글은 중립과 드로

등 8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917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는 슈어핏 호젤 시스템을 활용하여 16가지(로프트 4가지, 라이 4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917 시리즈에는 슈어핏 CG 무게추 시스템이 더해졌다.

 

솔 하단을 가로지르는 홈 안에 무게가 각각인 무게추를 장착, 구질에 변화를 줄 수 있다. 8~16g(2g 단위)의 무게추로 구성됐다.

 

 

핑 G400 드라이버

 

 

 

핑은 헤드와 샤프트 분리 튜닝임에도 고정형만큼 높은 관용성, 일관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튜닝시스템 적용으로 8~14g의 무게가 호젤에 집중되는데, 고강도 7075 알루미늄 호젤(4g)을 채택, 무게중심을 최소화했다는 것. 이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튜닝시스템을 갖췄다고 한다.

 

한편 G400은 - 1도, - 0.6도, 0도, + 0.6도, + 1도 등 5가지로 로프트를 변경할 수 있다.

 

 

야마하 RMX 116 / 216 드라이버

 

 

 

리믹스 116과 216 드라이버는 무게추를 이용한 무게중심 이동, 로프트, 라이 변경 옵션을 갖췄다. 로프트와 라이는 함께 변하는데 '하이(high)'로 설정하면 로프트 + 1도, 라이 + 0.75도이다. 업라이트는 '라이'만 1.5도 올라간다. '로(low)'는 로프트 - 1도, 라이는 - 0.75도이다.

 

무게추를 이용하면 탄도를 비롯한 구질에 변화가 생긴다. 216은 13g 무게추 하나가 있고 ± 1.5g씩 4g부터 22g까지 있다. 116은 2개의 무게추를 이용해 구질을 조정할 수 있다.

 

 

브리지스톤 J817 드라이버

 

 

 

TOUR B JB817은 일체형 샤프트를 채택하고 있다. 헤드와 샤프트를 조합해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내는 타 브랜드와 다르다.

 

하지만 무게이동장치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구질 변화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힐 부분에 무게가 집중되는 튜닝시스템을 제거해 최적화된 무게 배치를 얻었다.

 

브리지스톤은 중심에 2g, 힐에 6g의 무게추를 장착하고 있다. 무게추를 이동하여 탄도와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스릭슨 Z565 드라이버

 

 

 

스릭슨은 12개 포지션의 로프트, 페이스앵글, 라이 설정이 가능하다.

 

로프트는 0.5~1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페이스앵글은 1도에서 2도까지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라이는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2도까지 높일 수 있다.

 

 

요넥스 EZONE XPG HD 드라이버

 

 

 

요넥스는 퀵 어드저스트 시스템을 구추그 전용 렌치를 이용해 간단히 조정할 수 있다.

 

로프트는 최대 ± 1.5도, 8개의 포지션으로 방향과 탄도 조절이 가능하다. 구질은 오른손잡이용 기준으로 높은 탄도의 드로, 낮은 탄도의 페이드로 구성된다.

 

 

미즈노 MX-330 드라이버

 

 

미즈노는 로프트, 라이를 8가지 포지션으로 조합할 수 있다.

 

7.5~11.5도까지 로프트는 1도 단위로 변경할 수 있다.라이는 8.5~10.5도까지 1도 단위로 업라이트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한편 로프트 변경할 때 페이스앵글이 변하게 된다. 10.5도를 스퀘어로 하고 11.5도는 1.25도 닫힘, 9.5도는 1.25도 열림, 8.5도는 2.5도 열림이

다.

 

 

이상으로 9가지 브랜드의 드라이버 피팅 기능을 알아보았다. 각 브랜드마다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다양한 피팅 기능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브랜드별로 보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피팅 기능은 결국은 무엇인가를 조정하는 것인데, 이러한 기능 요소들이 일체형 드라이버와 내구성이나 고정성이 동일한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또 한가지, 과거의 루피의 실패담을 기억해보면 자신의 스윙이 일관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때 그때 피팅을 하다보면, 온전한 자신만의 스윙이 생기는데 장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루피가 심각하게 고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셀프피팅은 자주 하는 것보다 "관된 오류가 지속될 때"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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