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은 골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클럽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실력만 좋다면, 세상 그 어떤 아이언을 사용하던지 중요하지 않겠지만, 초보 골퍼들에게 아이언 선택은 상당히 중요하다.
드라이버나 퍼터와 달리 실력에 따라 매우 신중하게 구입해야 하는 클럽이기 때문이다.
우선 다양한 아이언의 스펙을 먼저 말해야겠다.
아이언의 페이스는 초급자용의 경우 페이스가 크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초보들의 미스샷을 조금이라도 방지해주기 위함이다.
또한 헤드의 모양에 따라 캐비티백과 머슬백으로 구분된다.
이름처럼 머슬백은 근육질의 몸처럼 헤드가 한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고, 캐비티백은 헤드 뒤쪽에 공간이 있어서 볼을 좀 더 멀리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흔히 캐비티백 모양이 초급자용이다.
정리하자면, 초급자용은 페이스가 큰 캐비티백이고, 중상급자용은 페이스가 작은 머슬백이 일반적이다.
샤프트의 경우도 그라파이트, 경량스틸, 스틸 재질이 있으며, 이들 안에서도 강도에 따라 R, SR, S로 구분된다.
그라파이트의 경우 샤프트가 부드러워 스윙시 탄성으로 인해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아이언 구입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골퍼의 실력
가장 중요한 것은 구입하고자 하는 골퍼의 실력이다.
골프에 입문한 초급자자면, 크게 고민할 필요없이 캐비티백의 아이언을 구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샤프트의 경우는 대부분 그라파이트를 추천하지만, 이 부분은 기초 체력에 따라 조금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타고난 운동신경이 좋고 힘이 좋은 초보자의 경우 무조건 그라파이트를 고집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
금세 실력이 늘어 본인의 스윙 스피드가 급 상승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 분은 스스로 신중하게 고민하고 구입하거나 구입을 미룰 필요도 있다.
초보의 아이언 세트 구입 가격
아이언 세트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개당 가격이 몇 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이야 본인의 형편에 맞게 구입하면 되겠지만, 클럽 중 어쩌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 아이언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아이언의 경우 눈으로 보이는 문제만 없다면, 중고클럽도 고려해 볼만하다.
자금은 부족하고, 원하는 고급 브랜드가 있다면 중고 클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중상급자가 될 경우를 대비한 선택
흔히 상급자들에게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손맛’을 말하곤 한다.
정확한 타격시 느껴지는 희열을 말하는 것이다. “짝” 소리와 함께 특별한 진동없이 앞으로 쫘악 날아가는 것도 골프의 매력이기는 하다.
그리고 머슬백 아이언의 날렵한 모양일 것이다. 아무래도 캐비티백은 상대적으로 둔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머슬백 헤드와 스틸 샤프트를 선택해야 할까?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중상급자가 될 경우를 대비한 선택”이란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다.
즉 의미없는 선택 기준이라는 말이다.
중상급자가 되면 그 때 다시 구입이든, 교체를 생각하면 된다.
아이언 세트의 개수
이이언 세트의 경우 4~P,A,S 또는 5~P,A,S 또는 5~P 등 6~9아이언으로 구성된다.
이는 브랜드별로 차이도 있고, 모델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사실 큰 의미는 없지만,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5~P의 6아이언을 구입하고 A, S는 웨지를 별도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다만, 4번 아이언의 경우 유틸리티 등으로 대체가 되기에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4번 아이언을 가지고 다니고 있으나, 5번과의 차별성을 만들지 못하여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이언세트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미즈노, 핑, 혼마, PXG, 젝시오, 타이틀리스트, 스릭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만큼 가격대도 매우 다양하다.
한 때는 브랜드에 따라 어려운 클럽이나 쉬운 클럽으로 구분되기도 했지만, 각 브랜드마다 골퍼의 실력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고 있기에 크게 의미는 없는 듯 싶다.
다만, 일반적으로 좀 낯선 브랜드들은 지양하길 추천한다.
혹시나 실력이 쑥쑥 성장하여 업그레이드 된 스펙의 아이언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지금의 클럽을 중고로 처분하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처분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경험으로 전하는 조언
골프를 시작한지 15년이 훌쩍 넘었고, 앞선 말한 아이언 구입에 대한 기준과 달리 호기심으로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많이 자주 바꾸고 구입했다는 것이다.
잘 안 맞아서 바꾸고, 멋진 클럽으로 바꾸고…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이제는 다시 초급용 클럽에 눈이 간다.
왜 굳이 어렵게 골프를 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대단한 고수도 아니고 클럽도 초상급자용도 아니지만 좀 더 쉬운 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골프는 결국 스코어 게임이다.
스코어가 좋으면 기분좋고, 나쁘면 화나는게 당연한 게임이다.
스스로 스코어를 깍아 먹을 필요가 없다. 굳이 더 돈을 들여 어려운 클럽을 구입함으로써 말이다.
초급용 아이언을 사용한다고 패널티 받는 것도 없다.
그렇다면, 결론은 초급자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즐겁게 골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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