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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우리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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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지 좋아지면 생기는 것이 그 일에 대한 열정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얼마나 될까?

 

"귀차니즘으로 똘똘 뭉친 게으른 사람도 골프의 맛을 알면 매일 연습장 가는 것을 알아서 챙긴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면 평소 쇼핑에 관심 없던 사람도 골프채 구입에 고민을 한다."

 

"돈 쓰는 것에 인색한 사람도 골프채와 라운드에 드는 비용은 '원래 취미가 다 그렇지'하면서 기꺼이 지출한다."

 

"업무상 술자리로 전날 죽도록 마시고도, 놀라운 정신력으로 라운드를 위해 새벽에 일어난다."

 

"걷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라운딩을 나가면 정말 열심히 걷는다."

 

"비 맞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라운드 중에 오는 비를 시원하다고 한다."

 

"추운게 딱 질색인 사람도 겨울철 한파속에서도 기꺼이 라운드를 한다."

 

"원거리 주말 라운드를 하고 돌아온 집에서 가족들을 안 챙긴다는 핀잔을 들어도 스코어만 좋으면 기꺼감수한다."

 

이상이 것들이 골프에 대한 열정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외에도 골퍼들의 열정은 다양할 것이다.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어떤 취미에 빠지면 그럴 수 있겠지만, 골프도 중독성이나 열정 강요에 있어서는 만만치 않은 취미이다.

 

 

그런데 골프에 대한 열정의 끝판왕이 있다.

 

"미국의 한 골퍼는 51세로 16년째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핸디캡은 18정도라고 한다.

 

이 사람은 주말 이틀은 반드시 라운딩을 한다고 한다. 주중에도 거의 드라이빙 레인지에 간다고 한다.

 

그는 6년 동안 주말 라운딩을 하는 1시간 45분 거리의 골프장(본인이 회원권을 보유한 곳)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운전면허증이 없단다.

 

'1시간 45분'의 소요시간은 버스를 탄 후 열차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탄 후 1.6Km를 걸어서 가는데 걸린 시간이다.

 

이후 이사를 하여 지금은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데, 버스를 세번 탄 후 내려서 15분을 걸어서 가는 시간이다.

 

주중 퇴근 후 집에 온 후 가는 드라이빙 레인지는 20분간의 걷는 것을 포함하여 버스 두번, 열차 한번을 타서 1시간이상 거리에 있는 곳이란다.

 

이 사람은 보통 접이식트롤리(간단한 개인용 골프카트)에 골프백을 싣고 다닌단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그냥 캐리백을 매고 다닌단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식으로 골프를 즐길 자신이 있는가?

루피는 절대 안한다. 아니 못 할거 같다.

 

이 사람의 기사를 보면서 입이 떡 벌어졌다. 대단한 열정이라고 경탄을 했다. 하지만, 곧 '이런 것을 열정이라고 해야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 사람은 독신이란다. 스스로도 직장과 골프가 자신 인생의 전부라고 말한다고 한다.

 

16년동안 대중교통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는 점은 열정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인생에서 직장과 골프만이 있는 인생을 열정적인 인생, 열정적인 골퍼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싶다.

 

이런 내용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열정적으로 즐기고 있는 골프지만, 루피는 개인적으로 골프는 '가족과 사회생활의 활력소'로서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끔 푹 빠지는 순간 온통 골프 생각만 하는 시기도 있을 수 있으나 역시 골프의 역할은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이다.

 

골프를 따라가서는 안된다. 골프가 나의 삶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올바른 '골프 라이프'라고 생각한다.

 

놀라운 골퍼에 대한 기사를 보고 느낀 루피의 짧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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