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루피가 골프를 제대로 처음 배운 해이다.
골프를 배운지 3개월쯤 지나서 골프채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에는 주변에 골프치는 분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기에 부득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았다.
멀리 있는 친구들에게 묻기에는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틈나는대로 정말 열심히 정보를 모았다.
"어떤 브랜드가 있고, 가격대는 어떻고,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어떻고..."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데에만 한 달은 보낸거 같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샤프트는 어떤 것으로, 강도는 어떤 걸로, 구성은 어떻게..." 등에 대한 정보조사를 또 한 동안 했다.
그 당시에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글들 중에 선배 골퍼들의 골프채 구입에 대한 조언은 정말 다양했다.
초보 때는 "일단 중고채를 사라! 처음에는 그냥 싼 클럽으로 장만해라! 나중에 후회하니 처음부터 좋은 거 사라! 국산 브랜드도 괜찮다! 남의 이목도 중요하다!" 등등 고민이 될 정도로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결국 루피는 한 달을 더 고민한 끝에 "테일러메이드 풀세트"를 구입하였다. 지금도 기억 나는 것은 마지막까지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중 어느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했었다.
테일러메이드로 결정한 이유는 순전히 비용적인 면에서 다소 저렴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구입하고 얼마 안 지나서 괜히 이걸 샀나? 하는 쓸데없는 후회를 했다.
루피의 생애 첫 골프클럽은 "테일러메이드"이다.
당시 테일러메이드를 선택하면서 고려한 것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외국 브랜드이고, 제품에 대한 평이 좋았다는 점이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라운드 나가서 동반자에게 심적으로 밀리지 않으려면 그래도 외국 브랜드가 낫다는 생각이 컷다.
테일러메이드는 그 때보다 지금 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10여년을 지켜본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출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마도 그런 면에서는 캘러웨이와 양대 산맥이라고 생각한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고의 브랜드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성능이나 전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는 초보 골퍼들에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것이 루피의 지론이다.
그래서 골프를 시작하는 지인들에게 많이 권한다. 특히 "싸고 좋은"이라는 전제로 문의하는 지인들에게 많이 권한다. 그런 요구사항에 가장 근접한 브랜드라는 생각에서이다.
뜬금없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리스펙을 하기 위함은 아니고, 우연히 테일러메이드에서 출시되었던 몇몇 드라이버를 보다가 잠시 추억이 생각났다.
테일러메이드는 1년에 최소 한두개의 신 모델이 나오는 브랜드이다. 루피의 첫번째 드라이버는 "버너 R5"였다. 정확히는 풀세트 전체가 R5 였던거 같다.
그래서 테일러메이드의 과거 드라이버부터 최근 드라이버를 포스팅 해 봤다. 성능까지는 필요 없을 것이고, 사진으로 테일러메이드의 시간 여행을 해 보려 한다.
왼쪽 위의 드라이버는 BUNNER BUBBLE 드라이버라고 하는데, 이 모델은 정말 오랜 된 것으로 추정된다. R300 SERIES 드라이버도 낯선 드라이버다.
버너 시리즈가 루피가 처음 본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이다. AERO BUNNER도 벌써 꽤 오래 전 모델이 되었다. 여성용인 KALEA 드라이버는 루피도 낯선 드라이버이다.
10년이상 전에 출시된 드라이버 모델들이다.
루피의 골프 성장기에 출시된 드라이버 들이다. "R 시리즈"의 숫자들은 출시된 연도를 나타낸다. R5는 2005년, R11은 2011년 등 이런 식이다.
물론, R1 같이 그와 상관없는 모델 번호도 있다.
가장 최근 출시 된 드라이버들이다. 대부분 많이 접한 모델들이라서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지만, 사실 사진으로 올린 모델 외에도 최근 10년이내 출시 된 더 많은 드라이버들이 있다.
위 사진만 보아도 1년에 1개이상의 모델이 출시 된 것을 알 수 있다.
루피처럼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골퍼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골프를 시작하여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로 열심히 연습하는 골퍼도 많을 것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스크린 골프의 하우스 클럽으로 테일러메이드가 대세라는 점이다. 가장 무난하고 멋진 클럽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루피의 잠깐 추억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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