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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골프 News

스크린골프를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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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가 스크린골프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다. 우연히 로그인 기록을 보니, 400회가 훌쩍 넘어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500번 정도는 이용했었던 듯 싶다.

 

처음 스크린 골프를 찾은 이유는 머리 올리기 전 간접 경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스크린골프 나름의 재미때문에 라운드 외에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비용, 날씨, 시간 등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크린 골프는 골퍼들에게 훌륭한 오락과 연습의 시간이 된다는 것이 루피의 생각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실제 라운드와 차이가 있지만, 지속적인 센서 등의 발전으로 라운드를 즐기는 기쁨을 일부 느끼게 해 준다.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인구수는 아마도 거의 모든 골퍼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많아졌다.

 

이렇게 대중화된 스크린 골프에 대해 골퍼들에게 몇 가지 설문을 한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심각하고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냥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일인으로서 다른 이들은 스크린 골프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경해 보자는 취지이다.

 

이 설문은 JTBC골프에서 약 2,000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Q1. 당신의 스크린 골프 라운드 주기는?

 

'월 1~2회'가 41.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주 1회' 22.6%, '6개월에 1~2회' 18%, '주 2~3회' 14.7%이며, '주 4~5회'도 2.2%(44명)이나 되었다.

 

루피는 '주 1회' 근처인 듯 싶으니, 스크린 골프 매니아에 속하는 듯 싶다.

 

Q2. 스크린 골프는 주로 누구와 하는가?

 

'2~3명의 친구'가 81.9%, '회식차 여러명'이 8.1%, '가족과 함께' 7.5%, '혼자' 2.5%였다.

 

루피도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혼자' 즐기는 분들은 외롭게 칼을 가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

 

Q3. 월 평균 스크린 골프에서 지출하는 비용은?

 

'5~10만원'이 39.1%, '5만원 이하' 35.4%, '10~15만원' 14%, '15~20만원' 7.9%이다.

 

루피의 비용은 정상치이다. 5~6만원 정도니까 말이다. 그런데, 스크린 골프장 비용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편이다. 3만원 이상의 이용료를 받는 곳도 많다.

 

Q4. 18홀 기준으로 스크린 타수와 실제 필드에서의 타수의 차이는?

 

'8~10타' 34.8%, '4~7타' 23.5%, '11~15타' 20.9%, '거의 없다(0~3타)' 10.5%, '16~20타' 7.7% 순이었다.

 

루피는 '4~7타'정도 되는 듯 싶다. '거의 없는 경우'는 고수들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6~20타'의 차이가 있다는 분들은 아직 스크린에 적응을 하지 못했거나, 실력이 다소 미흡한 분들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Q5. 스크린 골프가 필드 라운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의 답변이 78.4%이다. 루피도 동감한다.

 

 

Q6. 스크린 골프가 골프 대중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가 98.2%이다. 거의 모두 동의하는 바일 것이다.

 

Q7. 필드와 연계해 스크린 골프의 단점은?

 

'필드와는 너무 다른 잔디, 벙커 등 이질감'이 36.3%, '트러블 상황에서 스탠스와 컨디션 차이'가 17.6%, '실제 구질, 탄도의 차이'가 15.5%, '공간감, 입체감이 다른 괴리감'이 14%, '실제 비거리와의 차이'가 13.2% 순이었다.

 

루피도 공감한다. 아마도 스크린 골프를 제작하는 회사들의 기술적인 목표가 위의 요구들일 것이다. 감히 예측컨데, 길지 않은 시간안에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다. 요즘의 기술발전을 감안할 때 말이다.

 

Q8. 스크린 골프를 하는 이유는?

 

'친구, 동료와의 친목 도모' 65.9%, '샷 연습' 14.5%, '라운드 전 실전경험' 7.2%, '가보지 못한 골프장 간접경험' 6.6%, '게임적 요소가 좋아서' 5% 등이다.

 

아마도 골프를 배운 후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위의 요인들을 누구나 겪는 듯 싶다. 그리고 최종은 '친목 도모'로 귀결되는 거 같다.

 

Q9. 스크린 골프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지리적 접근성' 52.2%, '저렴한 가격' 28.5%, '스크린 골프 브랜드' 14.1%, '지인 추천' 3.4% 순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크린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에 집 근처에 있는 것은 축복이다.

 

※ 가장 자주 이용하는 스크린 골프 브랜드는 '골프존' 87.7%, '티업비젼' 5.5%, 'SG골프' 4.1%, '지스윙' 2.7% 순이었다.

 

Q10.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특별한 시기가 있다면?

 

'겨울'이 45.3%, '우천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가 36.8%, '여름' 13.9%, '가을' 2.7% 순이다.

 

'가을'에 스크린을 찾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납득이 안 가지만, 응답자의 개인 성향으로 이해하겠다. 봄과 가을은 필드 골프의 최적기가 아닌가.

 

이상 10가지 설문에 대한 결과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이 외에도, '재미나 실력을 늘려주기 위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주로 즐기는 모드는?', '스크린 골프대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가해 볼 의향이 있는가?', '스크린 골프 고수에게 배우고 싶은 팁은?', '스크린 골프에 바라는 기능과 개선방향은?' 등의 설문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유할만큼 흥미로운 답변은 아니라는 생각에 생략한다.

 

스크린 골프에 관한 설문 중 '골프 대중화에 기여도'에 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여 '그렇다'할 정도로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골프는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 운동이다. 그 외에 날씨와 장소도 마찬가지이다.

 

골프에 입문하여 이런 저해요소들을 다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골프를 즐기기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만약 스크린 골프가 없었다면, 골프에 입문은 하였어도 지속적으로 장기간 즐기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저비용에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탓에 지속적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즐기면서, 관심을 가진 탓에 어쩌면 우리나라 골프, 특히 여자 골프에 대한 많은 팬들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비약일수도 있겠지만, 골프 강국이 된 비결에 스크린 골프가 기여한 바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또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미래에 스크린 골프가 보여 줄 기능은 어쩌면, 현실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더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골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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