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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골프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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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입문하여 어느 정도 기본레슨을 받은 후 제일 먼저 고민하는 것이 골프채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어떤 골프채를 구입해야 하는지 굉장히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알아보게 됩니다. 골프채 구입을 위한 선택 사항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울 정도입니다. 루피도 처음 골프채를 구입하려할 때 한 달이상을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브랜드, 가격, 골프채의 성능 즉 초급용 또는 중상급자용 등의 선택 사항은 누구나 겪는 행복하지만 혼란스러운 고민입니다.

 

오늘은 초보자의 골프채란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서 흔히 말하는 초보자용과 중상급자용 골프채의 차이를 알아보려 합니다.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골프를 즐기고 있는 일 인으로서 조언의 글을 올리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급용 골프채의 대명사는 골프채 풀세트입니다. 초보들에게 적합한 성능을 다 갖추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중상급자용은 주로 개별 판매를 합니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등을 따로 구입하게 됩니다. 물론 초보자용도 개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지 비용면에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뿐입니다. 여기서는 초보자용 풀세트와 개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각종 클럽별로 비교를 할 생각입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일단 대체적으로 클럽의 페이스에 차이가 있습니다. 드라이버 페이스는 크게 '딥 페이스와 샬로우 페이스'로 구분됩니다. 초보자용은 딥 페이스가 많습니다. 페이스를 보면 위아래로 폭이 긴 모양입니다. 이는 스윙을 했을 때 정타가 되는 스윗 스팟이 넓고, 볼을 높게 띄워주는 기능이 있는 형태로 보면 됩니다. 반면 샬로우 페이스는 페이스가 좌우로 폭이 넓어 보이며 딥페이스에 비해 날씬해 보입니다. 즉 스윗 스팟이 작다는 말입니다. 작으면 좋은게 아니라 정타를 맞혔을 때 띄어주는 기능 보다는 멀리 보내는 것에 촛점을 둔 것입니다.

다른 차이는 로프트 각의 차이입니다. 초보자들의 경우 볼을 인위적으로 띄우는 역량이 부족하여 페이스의 기울기인 로프트 각이 높은 클럽이 대부분입니다. 남성 초보자의 경우 보통 10.5도 정도로 나오며, 드라이버에 자신 있는 경력자들은 9도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로프트 각이 작은 드라이버를 중상급자용으로 보기도 합니다.

다음은 샤프트의 강도차이 입니다. 드라이버의 목표는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보내는 것입니다. 초보자들의 경우는 방향 이전에 거리가 상당히 적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샤프트의 강도가 적은 것을 사용합으로써 거리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샤프트 강도는 실제로 초보자와 중상급자의 차이 보다는 개인의 체력과 스윙 패턴에 많이 좌우되는 부분이어서 실력 차이에 따라 분류하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초급자의 경우 너무 단단한 샤프트는 거리면에서 다소 불리합니다.

 

우드와 유틸리티의 경우는 초보자용과 중상급자용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성향일 뿐이지 상급자용으로 나온 클럽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언의 경우가 초보자와 중상급자의 차이가 가장 극명한 클럽입니다. 일반적으로 헤드의 모양에 따라 구분을 합니다. 초급용은 캐비티 백, 상급자용은 머슬 이라고 구분합니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상급자가 캐비티 백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쉽습니다만, 초보자가 머슬 백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캐비티 백은 헤드의 뒷 부분에 공간을 만들어 전체 중량을 맞추면서 크기를 늘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캐비티 백의 특징은 스윗 스팟이 상대적으로 커서 방향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머슬백은 헤드 모양 자체가 공간 없이 하나의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게를 늘리지 않기 위해 크기가 작습니다. 당연히 페이스가 작아지게 됩니다. 이는 곧 스윗 스팟이 작아서 정타를 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상급자들이 굳이 머슬 백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흔히들 잊지 못할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캐비티 백이 초급용임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실제로 중상급자들도 캐비티 백을 많이 선호합니다. 굳이 어려운 클럽을 찾아서 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초보자용으로 나온 캐비티 백의 경우는 헤드의 솔 부분이 상당히 넓습니다. 또한 페이스와 솔이 만나는 부분인 블레이드도 날카롭지 않습니다. 덜 날카로운 이유는 너무 날카로운 경우 미스샷을 했을 경우 땅에 박혀버리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입니다. 중상급자들이 선호하는 캐비티 백은 반대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조금이라도 필요한 스핀의 양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샤프트의 경우는 드라이버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초보자용은 그라파이트 소재의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웨지는 간단히 말해 아이언세트에 포함된 웨지와 별도로 구매하는 웨지를 초보자용과 중상급용으로 구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언 세트에 포함된 웨지가 아이언에서 언급한 블레이드 부분이 덜 날카롭게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교한 스윙보다는 안전한 스윙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경력이 생기면 주로 웨지를 별도로 구매하는 이유는 나름 정교한 샷을 위해 구입합니다.

 

퍼터의 경우 굳이 초보자용과 중상급자용을 구분한다면 말렛형과 블레이드형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보자의 경우는 단순한 퍼팅이 편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말렛형 퍼터가 적당합니다. 중상급자의 경우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궤도를 가진 아크 스윙을 하는 경우 블레이드형을 사용합니다.

 

 

이상으로 초보자용과 중상급자용 골프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반 골퍼들이 생각하는 차이가 그렇다는 겁니다.

 

루피의 개인적인 의견은 중상급자용 골프채는 없다고 봅니다. 초보자용이라고 말하는 골프채가 기본이고, 중상급자용으로 불리워지는 골프채는 개인 취향에 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늘어날수록 초보자용이라고 말하는 골프채 사용이 편합니다. 방금 말했듯이 개인의 도전일 뿐입니다. 상급자들이 도전하는 클럽들이 보통 선수들이 사용하는 정교한 골프채이지만, 실제로 선수들도 요즘은 쉬운 골프채를 찾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초보자용이라는 수준의 골프채가 성능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차이가 현격히 줄어든 상황이라 이왕이면 안전한 경기를 위한 쉬운 골프채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가끔 골프를 배운지 얼마 안된 분들중에 골프채를 구입할 때 1년쯤 후의 자신의 기량을 상상하며 중급용 골프채를 구입하는 경우를 봅니다. 이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너무 앞선 어려운 골프채 선택은 골프에 대한 흥미를 줄이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루피는 자신의 기량보다 조금은 낮은 골프채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머슬 백 아이언이나, 9도 드라이버 등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골프를 즐기는데 굳이 필요없는 어려움을 감수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모든 클럽을 선택할 때 초보자용인가 중상급용인가보다는 제 맘에 드는 디자인에 집중합니다. 멋진데 어려워 보이면 구매하지 않습니다. 멋진데 감당할 수 있을거 같은 골프채를 찾습니다. 기준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골프채 구입 관련해서 고민하는 초보 골퍼님들이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면서 포스팅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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