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라운딩의 계절이다. 라운딩을 다녀오신 분도 있고, 라운딩 예정인 분도 있을 것이다.
초보골퍼들의 경우 라운딩은 설레이는 경험이지만, 막상 다녀온 후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토록 연습했던, 혹은 믿었던 클럽이 그토록 안 맞을수가 있는지 원망할 수도 있다. 연습장에서 어느정도 갈고 닦았다고 자신했건만, 실전의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연습장 프로님과 그런 대화를 나누었다. 연습장에서는 그렇게 여유있는 스윙이 스크린에서 친구들과 가벼운 내기하는 정도에서도 그렇게 힘이 들어가는지 답답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니, 실제 라운딩에 나가면 얼마나 힘이 들어갈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걱정은 결국 라운딩을 통한 시행착오를 스스로 느끼면서 극복해야 하는 것이지만, 듣고 이해하여 준비한다면 실전 라운딩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내용을 포스팅하려 한다.
라운딩의 가장 기본 원칙은 80%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100% 스윙을 하는 것은 초보들에게는 자살행위이다. 죽지는 않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얘기이다. 물론 루피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다.
클럽별로 나열해 설명한다면, 드라이버의 경우는 거리가 아닌 방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클럽이 그렇지만, 드라이버 샷의 잘못된 방향은 졸지에 OB티에서 4번째샷을 해야하는 결과를 만든다. 본인의 가장 가벼운 스윙으로 정타를 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조언을 한다면 맞추는 것에만 신경쓰라고 말하고 싶다. 그 결과는 의외의 성공적인 샷이 될 수 있다.
우드 샷은 아쉽지만, 초보의 경우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페어웨이에 있더라도 잠시의 방심으로 원하지 않는 곳으로 멀리 갈 수도 있다. 그 곳이 대부분은 OB나 해저드존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과감하게 욕심을 버리고 잘라 가는 것을 추천한다.
유틸리티의 경우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좋은 위치에 볼이 있다면, 정식 스윙보다는 정말 가벼운 스윙으로 아이언 거리 생각하며 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80% 미만의 힘으로 반드시 피니시를 만드는 스윙이 필요하다. 그럴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아이언은 초보들의 두번째 절망의 늪이다. 그토록 연습한 아이언인데, 탑볼이나 뒤땅이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토록 열심히 연습하면서도 궤도나 스윙 템포에 대한 자신만의 안정된 습관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심이동을 통한 80%미만의 스윙으로 정타를 치는데 목숨 걸어야 한다. 또한 그린을 공략할 때는 반드시 한 클럽 더 길게 잡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인다. 한 클럽 더 길게 잡으면 그린을 넘어갈까봐 걱정하다가 샷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일 안 생기니 반드시 한 클럽 더 길게 잡고 공략하자.
웨지는 초보의 지옥이자 숙명이다. 상급자나 프로골퍼들은 웨지 잡는 경우가 별로 없다. 대부분 '온 그린'을 하기 때문이다. 초보들도 일단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웨지 상황을 안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아이언을 더 긴 클럽을 잡으라고 하는 이유이다. 만약 웨지 상황이 된다면 거리는 잊고 스윙에만 집중해야 한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 선수 흉내를 내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니, 어떤 스윙이든 자연스러운 스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린에서의 퍼팅은 무조건 거리에 집중해야 한다. 정확한 방향까지는 욕심이다. 퍼팅도 루틴이 필요하다. 라운딩 전에 반드시 자신만의 퍼팅 루틴을 완성하여 부드러운 퍼팅 스윙을 지참해서 라운딩에 임해야 한다. 1년 미만의 초보라면, 배운대로 거리에 따른 백스윙 & 퍼팅을 하는 것보다, 본인의 감각을 믿고 퍼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퍼팅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아직 없는 경우에는 본능이 더 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운딩을 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거나, 라운딩의 횟수가 적은 분들은 당연히 갈때마다 필드가 낯설다. 이런 낯선 느낌은 곧 긴장감을 만들어 실전 라운딩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일 다니는 앞마당이 아니다보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초보든 상급자든 누구나 라운딩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에는 나름의 목표가 있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런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긴장감이다. 그러니, 이런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편안한 라운딩을 하고자 하는 것이 곧 목표 달성의 지름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초보들의 경우는 용기있는 강심장을 가진 분들이 라운딩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고민한다고 바뀌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편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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