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골퍼가 생애 첫 골프채를 구입하려고 가격대와 브랜드를 선택하였다면, 샤프트를 정해야 한다.
사실 골프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브랜드 차이없이 일정했던 로프트나 샤프트 길이 등등이 제각각 진화하면서 골프채를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일단 초중급용 골프채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해당 브랜드의 해당 모델을 선택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선택해야하는 샤프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주려 한다.
샤프트는 일단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와 아이언 샤프트로 구분해서 결정해야 한다.
드라이버 샤프트와 우드 샤프트는 통일 시키는 것이 좋다. 샤프트를 선택할 때 다양한 스펙 정보를 볼 수 있는데, 강도, 토크, 스윙웨이트, 킥포인트 등이 있다.
초보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강도이다. 보통 R-Flex를 시작으로 SR, S, X 등으로 구분되어지는데, R-Flex가 가장 강도가 약하다.(여성용은 보통 L-Flex로 고정되어 있다.)
흔히들 골퍼의 체격과 힘, 스윙스피드를 기준 선택하라고 하는데, 이는 맞는 말이지만 초보에게 이런 조언은 다소 어려운 말이다. 왜냐하면 이런 기준이 골프 실력이 늘어가면서 변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강도가 낮은 샤프트가 적합하게 되거나 또는 반대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강도가 낮다는 것은 약하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휘어짐이 많다고 생각하면 된다. 휘어짐이 많아서 좋은 점은 같은 스윙이라도 거리를 보내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스피드에 비해 너무 휘어짐이 많으면 정확한 타점을 맞추기 힘들어 방향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루피는 초보들에게 현재 스윙 스타일과 스피드로 선택되는 것보다 한단계 위의 샤프트를 권한다. 더 나은 실력이 되면 스윙스피드가 오르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3개월 된 골퍼의 스윙이 SR 정도라면 S를 권하고, R 수준이라면 SR을 권한다. 다만, 40대 중반이후라면 R을 권한다. 근력이 점차 소진되어가는 나이가 되면 부드러운 스윙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샤프트의 강도가 골프 실력은 아니다. 나에게 맞는 샤프트를 사용하면 그만인 것이다.
위에 언급한 스윙웨이트는 클럽 전체의 무게 중심이 어느 쪽에 있는지, 킥 포인트는 스윙시 샤프트의 어느 부분이 휘어지는가에 대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초중급자 클럽은 알아서 조정되어 있으니, 이 부분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가장 일반적인 수준에서조정되어 있으니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또한 샤프트의 브랜드는 아예 생각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에서 알아서 제조해서 판매한다.
여기까지가 드라이버나 우드의 샤프트에 대한 얘기였는데, 함께 꼭 반영해야 할 부분은 드라이버의 로프트 각도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남성은 10.5도, 여성은 11.5도 이상의 드라이버를 선택하길 바란다. 로프트가 높을수록 볼이 띄우는데 유리하다. 볼은 띄우면 거리에서 도움이 된다. 너무 낮은 로프트는 초보에게는 다소 부담스럽다.
다음은 아이언의 샤프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아이언 샤프트도 강도가 존재하는 데, 그 전 단계에서 샤프트의 재질을 선택해야 한다. 스틸, 경량스틸, 그라파이트 중에서 골라야 한다. 재질의 차이는 당연히 강도(Flex)면에서 기본적이 차이가 있다. 더불어 무게의 차이가 있다.
드라이버에서 언급한 R, SR, S-Flex의 차이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각 재질별로 방금 말한 R, SR, S-Flex로 또 다시 분류된다.
초보에게는 40대이전은 경량스틸을 40대 중반이후는 그라파이트를 권하고 싶다. 편한 골프를 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무리가 되는 샤프트를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골프클럽의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이언의 샤프트라고 말들을 하는데, 어느정도 골프 실력이 쌓인 후 실제 사용해 본 결과 스틸과 그라파이트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이다. 둘 다 컨트롤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또한 아이언은 정확한 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한 클럽이기에 휘어짐이 적은 샤프트가 좋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지만, 아마추어에게 재질 차이가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체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루피의 생각이다.
따라서 차라리 거리에 유리한 그라파이트가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물론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스윙스피드 부분은 약간 감안해서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아이언 샤프트의 경우 가끔 GH, HT, PM의 용어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GH가 가장 일반적인 모델이니 선택한 모델에 이런 용어가 있다면 가능한 일반적인 선택을 하기 바란다. 혹시 다른 표기의 모델을 샀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차이를 느끼기까지는 제법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루피가 아는 골프초보의 샤프트 선택기준을 설명하였다. 이런 설명조차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초보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굳이 제시한다면, 드라이버(우드)는 남성 10.5도, SR-Flex, 여성 11.5도이상, L-Flex를 권하며, 아이언의 경우 남성은 40세미만은 경량스틸 SR-Flex, 40세 이상은 그라파이트 SR-Flex, 여성은 그라파이트 L-Flex를 권한다.
최소 1년은 위에서 제안한 스펙으로 구입시 문제 없을 것이다. 이후 일부는 조정이 필요한 분이 있을 것이지만, 5년 사용 가능한 분이 더 많을 것이다.
기타사항으로 아시안스펙과 US스펙의 구분이 있는데, 여성의 경우 대부분 아시안스펙이기에 고민의 여지가 없고 남성의 경우 가격의 차이로 인해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에 대한 루피의 결론은 장갑 사이즈 25호 정도라면 US스펙을 선택해도 된다.
US스펙이 약간 그립이 굵기 때문이다. US스펙을 구입할 때는 아시안스펙의 강도보다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시안스펙 그라파이트 SR-Flex를 선택하려다가 US스펙을 선택하게 되었다면, 그라파이트 R-Flex을 선택하기 바란다. 동일한 강도라고 해도 US스펙이 강하기 때문이다.
키 크고 손이 큰 남성 골퍼들은 US스펙을 사용하면 된다. 이런 분들은 아시안스펙을 사용하는 분들보다 가격면에서 유리한 셈이다.
완벽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루피가 전하는 초보 골프채의 샤프트 선택하는 방법이었다.
골프채 구입에 혼란스러운 골프초보님들 참고하시어, 부디 마음에 드는 생애 첫 운명의 골프채를 만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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