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장 2017년 12월부터 금연 실시

7월초에 이미 보도가 된 사항이지만, 어찌 되었든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올해 12월부터 스크린 골프장에서 흡연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그 동안은 대규모 체육시설만 해당되었었는데, 12월 3일부터 실내체육시설까지 확대가 된다고 합니다.

 

즉, 실내체육시설인 스크린 골프장과 당구장 등이 해당되는 겁니다.

 

루피는 흡연자입니다.

 

스크린 골프장 내에서 흡연을 하다보면, 이미 금연하고 있는 친구들한테 가끔 핀잔을 듣기도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가 자주 이용하는 스크린 골프장의 경우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은지, 룸에서는 안 피우고 복도로 나와 피우시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이미 복도까지 쫓겨난 상황인 것이죠.

 

 

어린 시절 당구장에서 담배 물고 당구 치며 짜장면 먹던 기억, 스크린 골프에서 동반자가 샷 하는동안 여유롭게 담배 피우며 커피 마시던 일은 이제 추억이 되는 모양입니다.

 

 

왠지 다소 조금 약간 우울해집니다.

 

실은 끊지 못해 피우고 있는 상황이지만, 법은 법이니까 지켜야겠죠.

 

다만, 최근에 담배값 인하를 두고 정치하시는 분들의 말 장난에 짜증이 나던 차에 스크린 골프장 금연 소식을 접하고 나니, 농락당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올해 12월부터 스크린 골프장이 금연시설이 된다는 것은 2016년 11월에 이미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사항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루피는 오래 전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습니다.

 

비흡연자분들은 환호할 일입니다. 동반자의 담배 연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서 옷에 밴 냄새 제거에 고생한 기억이 이젠 추억이 될 것입니다.

 

흡연자분들은 12월 부터는 혹시 생길지 모르는 흡연 공간까지 왔다갔다 하는 수고로움이 생길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크린 골프에 플레이어 순서를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건강을 위한 정책이라고 믿기에 불만은 없지만, 세월의 흐름속에 일상의 많은 것들이 변해가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흡연자분들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축하드리고, 흡연자분들은 이 참에 금연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루피는 아직 금연 시도를 할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담배 피우는 것도 외로워서 대세에 합류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가능한 빨리 그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