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클럽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당연히 잘 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클럽은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각 브랜드들은 고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선수들에게 자사 브랜드 골프클럽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는 골프클럽을 따라서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안 될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스폰서 없는 선수가 사용하는 골프클럽이라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최상의 성적을 위해서 선수는 분명 성능 좋은 골프클럽을 찾아서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착안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골프저널 9월호』에는 주니어 골프선수들이 선호하는 골프클럽 브랜드를 조사한 내용이 실려있다.
루피 생각에도 스폰서 없는 상태의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은 일반인 골퍼들이 한번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실린 내용을 포스팅하려 한다.
주니어 골프선수라고 하지만, 중·고등학생만 하더라고 일반인 골퍼들과 체력과 체격은 다를 바 없을 것이기에 일반인들이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참고로 한국주니어골프협회에 입회 가능한 나이는 6세~24세까지이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로 나뉘어져 있다.
짐작컨데, 학생선수 100인이라 칭한 것으로 보아, 중고등부 선수들 중심의 조사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드라이버 사용율은 테일러메이드 38%, 캘러웨이 30%, 타이틀리스트 12%, 핑 6%, 조디아/필라/던롭/PRGR/야마하/브리지스톤/MFS 2% 순이었다.
80%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에 집중되어 있다. 이 부분은 일반인 골퍼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2%에 포함된 브랜드 중 조디아, 필라, MFS는 다소 새롭게 느껴진다.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 37%, 테일러메이드 31%, 타이틀리스트 17%, MFS/핑/혼마 3%, 브리지스톤/야마하/PRGR 2% 순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가 1위이나,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 등의 우드류는 역시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가 강세이다.
아이언은 캘러웨이 35%, 타이틀리스트 23%, 브리지스톤 14%, 포틴 8%, 혼마 5%, 미즈노 5%, MFS/야마하 3%, 조디아/핑 2% 순이다.
캘러웨이와 타이틀리스트가 50%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아이언은 우드에 비해 상당히 여러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본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60%, 캘러웨이 35%, 미즈노 3%, 조디아 2% 순이다.
주니어 선수들의 웨지는 타이틀리스트가 절대적이다. 보키 웨지의 힘이 아닐까 싶다. 반면,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클리브랜드나 포틴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퍼터는 오디세이 57%, 타이틀리스트 20%, 핑 5%, 테일러메이드 5%, MFS 3%, 조디아/티피밀스/두나미스/레이쿡/예스 2% 순이다.
퍼터 사용율은 일반적인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루피에게는 낯선 브랜드들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루피의 얇은 지식을 일깨워준다.
볼 사용율도 조사했는데, 타이틀리스트 69%, 볼빅 17%, 캘러웨이 8%, 핑/던롭/브리지스톤 2% 순이다.
루피는 잘 사용하지 않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무언가 확실한 성능의 우위가 있는 모양이다. 루피는 아직 그 차이를 못 느껴서 굳이 비싼것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말이다.
프로 경기대회가 끝나고 나면, 가끔씩 대회 우승자의 골프클럽을 소개하는 글을 가끔 접한다. 그런데, 대부분은 한 브랜드로 채워져 있는 경우라서 이제는 그닥 관심을 두지 않는다.
프로 무대를 꿈꾸는, 아직은 수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하는 주니어 선수들이 선택하는 브랜드 통계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다.
선수들마다 개성이 다를 수 있지만, 루피로서는 골프클럽 성능의 대세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고로 오늘 포스팅하면서 처음 접한 브랜드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
"조디아 골프"는 일본 골프 브랜드였다. 高價의 수제 피팅 아이언 전문 브랜드라고 한다. 드라이버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클럽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나미스"는 국내 수제 퍼터이다. 조금 민망하지만, '김두락 수제 퍼터'라는 타이틀로 국제 특허까지 받은 퍼터로 (주)두나미스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레이쿡 퍼터"는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는것 같은데, 생소하여 알아본 바 '미국의 퍼터 전문 생산업체'라고 한다.
많은 초보 골퍼들은 어느 골프클럽이 좋은지를 궁금해 한다. 나에게 맞는 클럽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 기준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찾는 클럽은 확실히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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