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볼을 정확히 때려서 원하는 방향과 거리로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그런데, 볼을 정확히 맞추려면 '인지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인지력(認知力)'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능력" 혹은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알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볼을 잘 치려면 그런 '인지력'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즉, 볼을 치려면 클럽 헤드가 나의 손이라고 생각하고 볼을 때리는 상황을 떠올리면서 스윙을 해야 한다고 한다.
과거 골프를 처음 배울 때 "골프채를 나의 팔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윙하라"고 한 코치의 말이 생각난다.
아마도 이런 '인지력'을 의미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을 맞추는 것은 '스윙'이 아닌 '인지력'의 문제라는 것이다.
스윙은 볼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원래 목적인 볼을 정확히 맞추는 것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루피 생각에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연습장에 가면 스스로 스윙 궤도와 코킹, 중심 이동 등에 대해 맞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것이 완성되어야 제대로 된 샷이 나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지력'을 강조하는 프로는 골프채와 일체화 된 자신의 팔로 볼을 맞추는 느낌 즉, '인지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골프채 끝까지가 나의 팔이기에 자연스럽게 휘두르면 된다는 말이다. 스윙의 모든 단계는 잊고 볼을 손등으로 때리는 일상적인 행위를 하라고 한다.
스윙이 좋아야 볼이 잘 맞는 것이 아니라, 볼을 잘 맞추기 위해서 스윙을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스윙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스윙에 집착하는 것이 '뒤땅'이나 '탑볼'의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골퍼가 '인지력'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가 골프의 목적인 볼을 잘 맞추는 것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인지력'을 기르려면 어드레스시 페이스 앞에 있는 볼을 목표로 가볍게 백스윙을 한 후 클럽헤드의 무게만으로 떨어뜨려 볼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 좋다고 한다. 이때 클럽헤드는 볼의 방향으로 낮고 길게 스윙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한다.
골프 컬럼에 있는 '인지력'이라는 용어가 낯설어 포스팅을 하는 것인데, 생각해보니 초보에게 있어 이러한 '인지력'을 빨리 키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흔히 "힘 빼는 데 3년"이라는 말도 결국은 '인지력'에 관한 말이다. 자신의 클럽을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어야 골프가 재미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초적인 스킬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이 스윙을 배우기 시작한 이유와 목적이 "볼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라는 것을 잊고, 스윙의 과정에만 집착하면 목적지 없는 항해가 될 수도 있다는 데는 공감한다.
루피 주변에는 초보 수준의 지인들이 몇 명 있다.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세월이 모든 것을 알게 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다.
연습장에서 바로 '인지력'을 갖는 연습을 해야만 진정한 진전이 있을 것이다.
루피는 골프에서의 '인지력'이란 단어를 알고 있지 못했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이 잘 안 맞을 때는 그것을 잊고 초보 골퍼들과 다름없이 스윙의 과정에 집중했었던 거 같다.
항상 기억해야 할 골프의 기본인 듯 싶다. "인지력"
※ JTBC 골프매거진에 게재 된 글을 읽다가 루피의 생각을 적은 글이며, 글 내용 중 일부는 발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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