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 PGA 경기 중계를 보다보면 빨간색 퍼터를 사용하는 골퍼들을 많이 보았다.
그것은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 투어(Spider Tour) 퍼터"였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스파이더 퍼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루피는 스파이더 퍼터에 대한 상당한 호의를 갖고 있다. "가장 부드러운 퍼팅감을 갖고 있는 퍼터"로 기억한다.
'스파이더 투어 퍼터'는 제이슨 데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만든 퍼터라고 한다.
이 퍼터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첫 메이저에 우승을 하였고, 존 람은 PGA 투어에서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이외 로리 맥길로이와 더스틴 존슨도 이 퍼터를 사용하였다.
최강의 투어 선수들이 사용함으로써 이 퍼터는 이미 핫 아이템이 된 모양이다.
그래서 '스파이더 투어 퍼터'의 뒤를 이어 하반기에 출시된 '레드 TP 퍼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퍼터의 특징은 강렬한 디자인과 테일러메이드의 유명한 기술력인 퓨어롤(Pure Roll™) 기술이라고 한다.
'퓨어롤'은 헤드 페이스에 삽입 된 퓨어롤 인서트를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하여 다양한 그린 표면 상황에서도 볼이 미끄러지지 않고 정확한 방향으로 잘 굴러가게 하는 기술이란다.
'레드 TP 퍼터'는 '미드 말렛'과 '풀 말렛'의 4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각 모델들은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름은 아드모어(ARDMORE), 아드모어2, 아드모어3, 채스카(CHASKA)이다. 어떤 이유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드모어'나 '채스카'는 미국의 도시 이름이다.
테일러메이드에서 자랑하는 새로운 퍼터의 각 모델들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아드모어(ARDMORE)는 균형 잡힌 밸런스 페이스의 말렛 디자인에 듀얼 라인(Dual Line)의 조준선을 넣어 수월한 얼라인먼트로 정확한 퍼팅을 돕고, 스트로크 때 페이스를 수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을 도와준다고 한다.
아드모어 2(ARDMORE 2)는 프로그레시브 말렛형 퍼터로 싱글과 더블 캐비티 조준선을 갖추고 있어, 얼라인먼트를 강화해 주는 한편 물 흐르듯 유연한 스트로크를 만들어 준다.
아드모어 3(ARDMORE 3)는 중간 사이즈의 프로그레시브 말렛형 퍼터로 싱글 조준선으로 간편한 얼라인먼트와 유연하고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도와준다고 한다.
채스카(CHASKA)는 더 큰 세미 라운드 디자인의 밸런스 페이스 말렛 퍼터로 3줄의 조준선을 넣어 자신감있는 스트로크를 가능하게 해 준다.
이상 4가지의 레드 TP 퍼터를 소개하였다.
과거에 루피가 사용했던 스파이더 퍼터와 지금의 스파이더 투어 퍼터가 어떤 차이가 있느지는 모르겠으나, 여전히 좋은 감을 가진 퍼터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퍼터의 강국인 오딧세이와 카메룬을 압도하며 PGA투어에서 선수들의 선택과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TP 퍼터는 당분간 테일러메이드의 자좀심이 될 지도 모르겠다.
프로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은 대부분 스폰서 계약에 의한 사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골퍼의 최종병기인 '퍼터'의 성능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 것을 감안할 때 확실히 성능에서 인정받은 클럽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설명한 '레드 TP 퍼터'의 각 특징들 중 나에게 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봐도 괜찮을 듯 싶다.
제이슨 데이, 세르히오 가르시아, 로리 맥길로이 등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인정하는 퍼터이니 말이다.
노파심에서 한 가지 전한다면, 이런 류의 강렬한 색상의 퍼터들은 일반 골퍼들이 사용하는 데 있어 주의할 것이 있다.
그린에서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헤드커버를 씌운채 이동해야 한다. 커버 없이 다른 클럽들과 함께 캐디백에 넣는 순간 엄청난 스크레치로 흉해질 가능성이 높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생각해보니, 루피도 부주의로 인해 순식간에 퍼터에 생긴 스크레치 때문에 나중에 교체한 것이 기억난다.
성능 좋고 멋진 퍼터라면 더더욱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나의 클럽이 혹은 나의 퍼터가 농기구처럼 거친 상태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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