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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우드의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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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말했지만, 루피는 '페어웨이 우드'와 10년을 담 쌓고 살았다. 처음부터 담을 쌓고 산 것은 아니다.

 

그 동안 루피를 거쳐 간 '페어웨이 우드'는 6~7개는 될 듯 싶다. 하지만, 한번도 좋은 결과가 없었기에 최근에는 그냥 골프백에 있기만 하는 클럽이었다. 없으면 왠지 구색이 안 맞는것 같다는 생각에 보유만 했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맘에 드는 우드를 만났다. 친구의 골프백에 있는 우드가 유난히 눈에 들어와 가방에 있던 장식용 우드와 바꿨다.

 

그리고 연습장에서 시타를 해 본 결과 '언제 내가 이렇게 우드를 잘 쳤지'라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잘 맞았다. 재미가 생겨 한 동안을 매일 연습장에서 우드를 쳤었다. 너무 잘 맞아서 의구심이 생기면서도 말이다.

 

라운드 나가서 사용해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루피가 못 치는 거리를 커버해주는 새로운 무기가 되었다.

 

요물같은 '페어웨이 우드'의 매력에 루피는 흠뻑 빠져 있다. 잘 치면 훌륭하게 거리를 커버하고, 조금 잘못 맞아도 어떤 아이언보다 멀리 가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

 

'페어웨이 우드'가 잘 맞는 혹은 루피가 잘 맞추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이전에 정말 많은 우드 샷에 대한 글을 읽고 따라해 보았다. 쓸어치라는 등등의 레슨교재를 말이다.

 

 

그런데, 지금 루피가 생각하는 '페어웨이 우드'를 잘 치는 방법은 "최선의 결과가 아닌 차선의 결과를 기대하면서 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대충 맞아도 150m이상은 가겠지" 혹은 "150m만 치자"라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니, 몸에 힘이 안 들어가고 그것이 선순환이 되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골프가 다 그렇듯이 어느 날 갑자기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안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다는 얘기다.

 

어찌 되었든, 골프 배운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서야 '페어웨이 우드'의 매력에 빠졌다. 그게 아니라면, 인생 클럽을 만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은 골프클럽에 대한 관심은 많았어도 페어웨이 우드에 대해서는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 수준이었는데, 내가 잘 맞으니 이런 저런 페어웨이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새로운 '페어웨이 우드' 구입을 위해서는 아니고, 클럽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말이다.

 

그래서 구경하다가 올해 반응이 뜨거운 '페어웨이 우드'들을 정리한 내용이 있어 포스팅한다.

 

혹시 루피와 같은 경험을 갖고 있거나, 진행 중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10년 포기자도 치고 있으니 말이다.

 

올해 HOT한 '페어웨이 우드'들이다.

 

 

 

캘러웨이의 '스틸헤드 XR' 캘러웨이의 히트작은 '스틸헤드'의 신모델이라고 한다. 이 모델을 비롯한 대부분 '페어웨이 우드'의 장점은 볼 스피드, 관용성, 탄도 극대화 및 미스샷에 대한 보완성을 꼽는다. 특징적으로 보이는 것은(이 또한 용어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루피의 생각이지만) '스피드 스텝 크라운'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고 한다.

 

테일러메이드 'M2'는 드라이버와 함께 인기 상품이다. 인기를 반영하듯이 여자 프로경기에서는 많이 눈에 띠는 모델이다.

 

 

 

카타나골프의 '스워드'는 초중급자를 위해 페이스를 크게 제작했다고 한다. 또한 조작성과 컨트롤을 용이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던롭의 '뉴 젝시오 프라임 로열에디션' 헤드 무게를 늘려 헤드 스피드를 올렸다는 점과 '티타늄 컵 디자인'으로 반발력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으로 보인다.

 

 

 

코브라 '킹 LTD 블랙' 색상의 강렬함과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브라의 "킹 F7'은 썰매처럼 잔디를 미끄러져 나갈 수 있는 두 개의 레일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3번과 5번 우드의 레일 높이를 각각 다르게 하여 사용 용도에 따른 차별성을 두었다. 이 모델도 로프트 조절이 가능하다.

 

 

미즈노의 'JPX 900'은 셀프 피팅을 좋아하는 골퍼들이 선호할 모델이다. 발사각도와 스핀율, 로프트를 조절할 수 있다.

 

던롭 '스릭슨 Z F65'는 최대의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최대의 거리'가 목표라고 한다면, 미스샷에 대한 보완성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 개인적으로는 걱정된다.

 

 

타이틀리스트 '917F2'는 빗 맞아도 중심 타격만큼 거리가 나간다고 자랑하고 있다. 빗 맞은 타격에도 일관성을 갖는다고 얘기이다.

 

투어스테이지 '투어 에지 엑소틱스XJ1'는 아직 국내 판내가 되고 있지 않은 듯 싶다. 과거 루피가 모 골프저널의 테스트 결과를 포스팅 한 기억이 있다. 탄도는 높지만 미스샷에 대한 보완이 부족하여 중상급자용으로 볼 수 있는 우드라고 했었다.

 

이상으로 올해 인기가 있거나, 출시 후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페어웨이 우드'를 소개했다.

 

이전에 포스팅을 하면서 골프클럽은 저렴하게 구입해도 좋으나, 가능하면 구매하기 전에 골프샵에 들러 구입하려는 모델을 꼭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클럽이라도 나의 눈과 느낌에 맞아야 몸이 반응한다. 어느 한 가지라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의 역량 내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골프클럽은 가능한 많은 종류를 보고, 가능하다면 느끼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위에서 역설했듯이 "페어웨이 우드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꼭 한번 안고 나의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길 바란다."

 

물론, 루피도 아직 더 많이 안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골프백 안에 있는 모든 클럽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나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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