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하나하나 안 중요한 클럽이 없고, 안 중요한 부위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의외로 중요한데 신경을 안 쓰는 부분이 '그립'이 아닌가 싶다.
볼이 맞는 클럽 페이스도.. 샤프트도 중요하지만, 유일하게 우리몸(손)과 접촉하는 부분인 까닭이다.
중요도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관리도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연습이나 라운딩을 하고 나면 흙 등이 묻은 클럽 페이스는 잘 닦으면서 의외로 땀에 젖은 그립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그립 상태에 따라 손에 주는 부담도 생각한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종종 그립이 아주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가지고 다니는 주변인들을 보곤 한다. 클럽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것이라도 그립 상태가 안 좋다면 경험이 많은 골퍼라기 보다는 관리 안하는 골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고무 재질인 그립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경화가 된다. 즉 딱딱해진다는 말이다. 이런경우 어프러치 과정에서 손으로 느끼는 불편함은 고수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다.
루피도 골프그립을 교체한지가 한참 되었다. 그 동안 바쁜 관계로 클럽을 많이 잡지는 못해 외관은 멀쩡해 보이나.. 분명 그립핑을 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 확실하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며.. 라운딩을 고민하던 중 먼저 그립부터 교체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립교체 시기는 실제로 느끼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인간적으로 2년이 넘으면 교체해야 하는게 많은 듯 싶다.
또한 연습이나 라운딩 이후에는 꼭 그립도 물티슈와 마른 수건으로 한번씩 닦아 땀 등을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은거 같다. 그런한 과정을 통해 그립의 색이 지나치게 많이 지워진다면.. 짝뚱을 의심할 수 있어.. 당장 교체한 곳에 확인을 하는 계기도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건강한 골프를 위해 위생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About 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를 치고나서 어깨가 아픈 이유 (0) | 2023.04.18 |
---|---|
웨지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쉽지 않은 선택 기준 (1) | 2023.03.02 |
가을을 기다리는 골프클럽 (0) | 2017.08.08 |
페어웨이 우드의 매력 포인트 (0) | 2017.08.08 |
골프클럽의 왕도(王道)는 없다 (0) | 2017.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