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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솔하임컵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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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표들이 2년마다 승부를 가리는 솔하임컵이 내일 18일부터 3일간 미국에서 열린다.

 

솔하임컵은 1990년부터 2년마다 각팀 12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리는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건 경기이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는 미국의 경우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다니엘 강, 제리나 필러, 미쉘 위, 브리트니 랭, 리제트 살라스, 브리트니 린시컴, 엔젤 인, 오스틴 언스트, 폴라 크리머 12명이다.

 

이에 대항하여 유럽팀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를로타 시간다, 찰리 헐, 조디 이와트 쉐도프, 카린 이처, 조지아 홀, 캐롤라인 마손 등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유럽팀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 많아서 생략한다).

 

객관적인 세계 랭킹만을 봐서는 미국의 전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탓인지, 솔하임컵을 앞둔 미국은 많이 요란하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지, 미리부터 축제 분위기인 듯 싶다.

 

 

 

 

'깔 맟춤의 대명사'인 렉시 톰슨을 위해 스폰서인 푸마골프는 솔하임컵 전용 슈즈와 장갑을 지원한다고 한다.(알다시피 렉시 톰슨은 머리끈, 옷, 장갑, 신발의 색을 동일하게 차려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골프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좋은 경기를 보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이 골프의 자존심을 논하는 것은 왠지 어색해 보인다.

 

시점의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중 세계 랭킹 20위 이내의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30위 이내는 10명 정도이다.

 

미국과 유럽 모두가 축제로 즐기는데 찬물 끼얹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오늘 현재 세계 랭킹 10위안에 한국 선수는 5명이다. 20위 이내는 10명, 100위 이내는 39명, 500위 이내는 159명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제는 여자골프의 최강국은 대한민국이다. 그들만의 리그보다는 최강국인 대한민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경기도 이제는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솔하임컵 기사를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현실성 없는 상상일 것이다.

 

 

아뭏든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오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빈다. 솔하임컵으로 인해 LPGA 투어 참가 중인 한국 선수들은 휴가이다.

 

덕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KLPGA 경기에 여러명의 선수가 참석한다. 오랫만에 국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솔하임컵이 시작되는 18일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보그너 MBN여자 오픈"이 개최된다. LPGA 투어 중인 김세영, 이미향 선수 등이 참가한다고 한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니... 우리나라 만세 부르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KLPGA 골프경기 중계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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