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GOLF/GOLF : 골프 Story

자신의 스윙패턴을 선택하라

반응형

골프는 오른팔로 치는 것인가, 왼팔로 치는 것인가.

 

과거에 라운드가 끝난 후 회식자리에서 이런 논쟁을 한 적이 있다. 왼팔 한명, 둘다 한명, 오른팔명으로 갈라져 한참 논쟁을 한 끝에, 그 날 라운드 결과가 가장 좋은 사람의 의견이 맞는 것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그날 가장 잘 친 사람의 주장은 왼팔이었다. 루피의 주장이 승리한 경험이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간의 주장이 다른 이유를 최근에서야 알았다.

 

사람마다 편안한 스윙패턴이 다르다는 것이다. 왼팔이 주도하는 스윙이 편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오른팔이 주도하는 스윙이 편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골퍼는 누구나 골프를 배운 후 연습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낸다. 왼팔로 치려니 불편하고 거리도 안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오른팔과 손으로 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 패턴은 자신의 힘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이 가장 편하고, 힘이 확실히 전달된다는 느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선천적인 편한 스윙스타일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골프도 스타일(폼)이 중요하다. 멋진 스윙 스타일은 그 사람의 실력을 가늠케 해준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스윙패턴을 찾아 멋진 스윙과 효과적인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 가장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다.

 

결과는 좋은데, 낯선 스윙폼으로 동반자를 민망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임에 틀림없다.

 

골프 스윙의 패턴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Hands & Arms Rotation으로 일명 LOP(Left Out Pull)"와 "Clubface Square로 일명 RIT(Right arm Inside Throwing)"로 구분된다.

 

루피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은 다소 어렵지만, 일반적인 언어로 표현하자면,  LOP 스윙 패턴은 왼팔을 백스윙시 바깥쪽으로 당겼다가 다운스윙시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보면 될 거 같다. 한편 RIT 스윙 패턴은 완만한 백스윙 후 오른팔이 스윙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이 둘의 차이는 LOP는 가파른 백스윙 후 강력하게 내리 찍으며 헤드를 전방으로 뿌려준다면, RIT는 완만하게 백스윙을 한 후 찍어치지 않고 완만하게 볼을 때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워 히터들의 경우는 LOP 방식의 스윙 패턴을 사용한다고 한다.  일반 골퍼들 중에도 이런 성향의 골퍼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LOP 방식은 거리에서 유리한 반면 컨트롤면에서 상대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골프 스타일면에서 멋진 스윙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RIT 방식은 당연히 LOP에 비해 거리면에서 약점을 보이며, 아이언의 경우도 완만한 스윙으로 아이언의 장점을 살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LOP 패턴에 비해 안정적인 스윙으로 상대적으로 멋진 스윙과 방향성을 만든다고 한다.

 

- RIT 스윙 패턴을 가진 '헨릭 스텐슨' -

 

LOP가 파워중심의 스윙 패턴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세르지오 가르시아, 로리 맥길로이, 헨릭 스텐슨, 아담 스콧' 선수 등이 이 패턴의 스윙을 하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스윙을 상상해보면 어떤 것인지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넘어가서 "우리는 어떤 스 패턴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해보겠다.

 

서두에서 말한 '자신에게 편한 스윙을 선택하라'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샷의 거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골퍼라면 LOP 스윙 패턴을 노력해봐야 한다. 멋진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역시 골프는 비거리가 전제되어야 좋은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골프 스윙 패턴은 하나로 통일하여 적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프로나 상급 골퍼들의 경우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의 경우는 LOP 패턴 스윙을, 100m이내의 웨지샷은 RIT 패턴 스윙을 한다고 한다.

 

패턴을 통일하라고 하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스윙으로 편안한 골프를 하라는 것이지만, 스코어를 낮추기 위해서는 스윙 패턴별 장단점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기 때문일 것이다.

 

루피는 과거 초보골퍼 시절 어느쪽 팔로 스윙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군가 "왼팔로 스윙을 하다가 적응을 하면, 오른팔의 힘을 더해 비거리를 늘리면 된다"는 낭설을 들은 기억은 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 거리가 마음만큼 나가지 않아서 연습 중에 왼팔로 휘두른 스윙이 더 많이 나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 전하는 이론은 아예 알지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동반자들과 어느팔이 맞는지 언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과연 왼팔로 하는 스윙패턴이 나는 편한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여러분도 골프연습장에 가게되면, 나는 어떤 스윙이 나에게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 루피도 그럴 생각이다.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잘만 치면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본인이 편한 스윙을 해야 골프로 인한 부상이 적다.

 

때문에 오늘의 주제는 "건강하게 골프를 오래 즐기기 위한 선택"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