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들에게는 모든 클럽이 다 어려운 클럽입니다. 하지만 실제 라운딩을 나가서 가장 난감해지는 클럽이 웨지입니다. 즉, 웨지샷이 가장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웨지의 종류 및 웨지샷의 특성과 종류를 알아보는 것이 라운딩 중 처한 상황에 따른 웨지 선택 및 웨지샷을 결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포스팅해 봅니다.
웨지(Wedge)는 100~110m 이내의 짧은 거리를 보내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가능하다면 홀에 근접시키는 것이 최대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이 요구되는데 어떤 종류의 웨지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웨지는 로프트각과 바운스각에 따라 구분됩니다. 사실 100m 이내의 거리를 보내는 것은 하나의 웨지로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거리에 따라 골퍼가 스윙의 크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스윙 크기와 단계는 같은데, 웨지의 경우만 매번 스윙 크기를 조정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100m 이내의 거리를 더 세부적으로 구분해서 그에 따른 웨지를 만든 것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일반적인 웨지의 종류는 크게 피칭웨지(PW), 갭웨지(GW), 샌드웨지(SW), 로브웨지(LW)로 나누어집니다. 피칭웨지는 로프트각이 약 46~48도, 비거리가 100m 전후로 웨지 중 가장 긴 거리를 보내는 웨지입니다. 갭웨지는 로프트각 약 49~54도, 비거리는 80~90m정도이며, 피칭샌드(PS) 또는 어프로치웨지(AW)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샌드웨지는 로프트각 약 56~58도, 비거리는 70~80m이며 특이한 점은 바운스각이 크다는 점입니다. 로브웨지는 로프트각 약 58~60도, 비거리는 60m정도입니다.
웨지는 주로 로프트각에 의해 구분을 하지만 각 브랜드마다 아이언세트에 포함된 웨지에 적용하는 로프트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경력이 있는 골퍼들은 구체적으로 본인이 필요한 로프트를 가진 웨지를 따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웨지는 로프트각 48, 50, 52, 54, 56, 58, 60도 등으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루피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언세트에 포함된 피칭웨지가 44도이기에 저는 48도, 52도, 56도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 56도는 샌드웨지 대용으로, 52도는 갭웨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48도는 피칭웨지와 갭웨지간의 로프트각의 차이가 커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는 기본 웨지인 PW와 SW의 로프트각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GW가 생겨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로프트각만큼 중요한 부분이 라이각과 바운스각입니다. 라이각은 웨지샷을 할 때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바운스각은 샷을 하는 바닥의 상태에 따른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라이각은 클럽을 세웠을 때 지면과 샤프트 사이의 각을 말하며, 바운스각은 헤드가 지면과 닿는 부분의 각도입니다. 바운스각이 큰 경우 일반 스윙에서는 탑볼(top ball)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웨지샷의 일반적인 특성은 각각의 웨지별로 풀스윙을 해서 피치샷을 구사했을 때 강력한 백스핀을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리에 맞는 웨지를 선택하여 풀스윙을 했을 때 볼은 낙하한 후 굴러가는 거리가 급격하게 줄거나 혹은 뒤로 후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모든 웨지가 갖고 있는 특성이며, 이 외에도 피칭웨지는 그린 근처에서 러닝어프로치를 시도할 수 있으며, 갭웨지는 PW와 SW의 중간적인 상황에서의 어프로치샷을 할 때 유용합니다. 샌드웨지는 큰 바운스각으로 벙커에 들어갔을 때 탈출 전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로브웨지는 그린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한 로브샷을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웨지샷 중 피치샷(Pitch Shot)은 어프로치의 대표적인 샷으로 피칭웨지로 그린에 떨어진 볼이 낙하지점에서 멈추거나 낙하지점에서 그다지 굴러가지 않도록 강하게 백스핀을 걸어서 때리는 샷 방법입니다. 로브샷(Lob Shot)은 그린 주변에 턱이 높은 벙커 등의 장애물이 많거나 핀이 앞쪽에 위치한 경우 공을 높이 띄워 그린 위에서 백스핀으로 정지시키는 샷입니다. 로브샷은 실제로 사용하는데 있어 고난도의 숙련이 필요하고, 볼이 조금은 떠 있는 상태에서 가능하기에 일반적인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시도하는 것은 실패확률이 높은 샷입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안정적인 러닝어프로치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러닝어프로치(Running Approach)는 그린 근처에서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페어웨이나 러프 등에서 로프트각이 적은 아이언이나 피칭웨지를 사용해서 공을 굴려 홀에 접근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벙커샷(Bunker shot)은 라운딩 중 벙커에 볼이 들어갔을 때 탈출을 하기 위한 샷으로 샌드웨지를 사용하여 볼 앞쪽의 모래부터 볼 뒤쪽의 모래까지 퍼낸다는 느낌으로 샷을 하는 것으로 이때 중요한 것은 헤드의 솔 부분으로 퍼내는 스윙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벙커샷의 경우는 스윙 전에 바닥에 클럽헤드가 닿으면 벌타를 받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웨지샷의 명칭 중 피치샷은 피칭웨지, 벙커샷은 벙커가 모래로 이루어져 있기에 샌드웨지, 로브샷은 로브웨지 등이 중복되는데 이는 이러한 샷을 시도할 때 필요한 웨지의 종류를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 라운딩을 할때 티샷과 세컨샷은 단순합니다. 티샷이나 세컨샷은 대략적인 방향과 거리만 생각하고 시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종 목표인 홀이 있는 그린 주변은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 다양한 샷 환경과 거리 그리고 그린의 상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클럽이 웨지이기에 정확한 상황 판단 후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선택한 웨지로 그 상황에 맞는 웨지샷을 선택하여 시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웨지 사용은 실제로 라운딩 경험이 많은 분들이 탁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러한 상황에 따른 시행착오가 쌓여 생긴 노하우입니다. 결국은 경험에 의한 실력향상이 답이라는 말씀입니다. 다만, 골프초보에게 상황 판단에 대한 부분은 어렵겠지만, 웨지샷은 많이 연습하여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상급자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웨지샷 연습은 횟수가 많아도 몸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별로 없을뿐만 아니라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골프초보의 경우 라운딩을 나간다면 그린주변 70m이내에서는 아예 한가지 웨지를 정해서 어프로치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루피는 갭웨지로 모든 어프로치를 하는 편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가까은 거리는 샌드웨지의 몫이지만 로프트각이 큰 샌드웨지보다 갭웨지가 어프로치 실패확률이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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