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나가면 아마추어 골퍼 특히 초보골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티샷입니다. 티샷은 대부분 드라이버샷을 하게 되는데, 긴장감 속에 최선을 다해 스윙한 결과는 볼이 슬라이스가 되어서 OB가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보들의 경우 드라이버 교체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버샷의 실패가 결코 드라이버 탓이 아니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루피는 클럽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무장이 된 상태에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론을 많이 안다고 금세 잘 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연습하는 것과 그냥 열심히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라이버 슬라이스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그 해결방법은 샷을 했을 때 볼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런 결과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지를 알게되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인 드라이버 스윙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레슨을 통해 알고 계시리라는 전제하에서입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이 포스팅은 골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초보 골퍼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루피보다 골프 잘 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그 분들에게는 단순한 내용일 수 있지만, 초보 입장에서 드라이버샷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고민임을 잘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말씀드린대로 볼에 관한 내용입니다. 샷을 하고나면 볼은 매우 다양한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갑니다. 그 궤적을 볼의 구질이라고 합니다. 구질은 크게 9가지로 분류됩니다.
스트레이트(Straight)는 볼의 진행방향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구질, 페이드(Fade)는 볼의 진행방향이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정점부터 살짝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 드로우(Draw)는 볼의진행방향이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정점부터 살짝 왼쪽으로 휘는 구질, 슬라이스(Slice)는 볼의 진행방향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구질, 훅(Hook)은 볼의 진행방향이 왼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구질, 푸시(Push)는 볼의 진행방향이 오른쪽으로 똑바로 나가는 구질, 풀(Pull)은 볼의 진행방향이 왼쪽으로 똑바로 나가는 구질, 푸시 훅(Push Hook)은 볼의 진행방향이 오른쪽으로 똑바로 날아가다가 왼쪽으로 휘는 구질, 풀 슬라이스(Pull Slice) 볼의 진행방향이 왼쪽으로 똑바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입니다. 아래 그림은 대표적인 7가지 구질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구질의 종류를 알아봤는데, 이런 다양한 구질들이 발생하는 원인을 알아볼까 합니다. 구질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 요인에 기인합니다. 그것은 다운스윙시 클럽헤드의 ‘클럽페이스(Club Face)의 방향’과 헤드가 지나가는 ‘스윙 패스(Swing path)’ 그리고 헤드의 '라이각(Lie angle)' 입니다.
클럽페이스의 방향은 세가지로 분류하는데, 스퀘어(Square) 임펙트시는 클럽 페이스가 목표방향과 직각이 되면 볼의 진행방향은 스트레이트 구질이 되고, 오픈(Open) 임펙트시는 클럽 페이스가 목표방향보다 오른쪽으로 오픈이 되면 볼의 진행방향은 푸시나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클로즈드(Closed) 임펙트시는 클럽 페이스가 목표방향보다 왼쪽으로 클로즈드 되면 볼의 진행방향은 풀이나 훅 구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목표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가는 드라이버샷을 만들려면 클럽페이스가 목표와 직각이 되는 스퀘어 임펙트를 해야겠습니다.
스윙 패스도 세가지로 나뉘어지는데, 다운스윙시 클럽헤드가 타겟라인 왼쪽에서 들어와서 임펙트 이후 다시 타겟라인 왼쪽으로 진행하는 스윙패스인 인투인(in - in)궤도는 주로 스트레이트 구질을 만들어 줍니다.
라이각도 세 종류도 분류됩니다. 클럽 헤드의 솔(Sole)부분이 지면에 평행하게 닿아 있는 형태인 스탠다드 라이 앵글(Standard lie angle) 형태로 임펙트가 되면 볼은 스트레이트 구질이 됩니다. 클럽 헤드의 토우(Toe)부분이 위쪽으로 올라가 지면에서 떨어져있는 형태인 업라이트 라이 앵글(Upright lie angle) 형태로 임펙트가 되면 볼은 드로우나 훅 구질이 됩니다. 클럽 헤드의 힐(Heel)부분이 위쪽으로 올라가 지면에서 떨어져있는 형태인 플랫 라이 앵글(Flat lie angle) 형태로 임펙트 되면 볼은 페이드나 슬라이스 구질이 됩니다. 목표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가는 드라이버샷을 만들려면 라이각이 스탠다드 라이 앵글(Standard lie angle)형태의 임펙트를 해야겠습니다.
클럽페이스와 스윙패스에 의한 구질의 변화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볼의 구질은 위와같이 스윙시 혹은 임펙트시 변하는 위의 세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구질이 있는데, 지금 나의 스윙 과정에서 헤드가 어떤 궤도로 움직이고 있고, 임펙트시 클럽페이스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페이스의 어느 부분에 볼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스윙과 임펙트를 하고 있는지를 체크해 본 후 조정한다면 원하는 구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전제조건을 다시 확인한다면, 올바른 드라이버 스윙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의 말씀입니다.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는 볼의 방향을 고민하기 전에 올바른 스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신 후 볼의 구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방향성 조정 연습이 이루어져야겠습니다.
또한 볼의 구질은 드라이버에 한정된 내용이 아닙니다. 아이언에도 해당되는 것이기에 상황에 따른 다양한 구질을 연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 중계를 보다보면 가끔씩 “선수가 페이드를 걸었다, 드로우를 걸었다”는 말들이 나오곤 합니다. 위에서 말한 구질을 말하는 것이며, 방법 또한 위에 말씀드린 원인을 만들어서 샷을 하는 것입니다. 선수가 아닌 일반골퍼들도 연습하면 가능하니,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졌다면 시도해 볼만합니다. 선수들이 기량 자랑하려고 그런 구질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라운딩 중에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드라이버 슬라이스 방지를 위한 몇가지 팁 들을 모아봤습니다.
스탠스가 너무 좁으면 백 스윙시 클럽헤드보다 몸의 움직임이 빨라져서 백 스윙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다운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스탠스의 폭을 넓혀 몸의 움직임이 빨라지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백 스윙의 궤도가 너무 인으로 들어가면 탑 스윙이 평평해져서 다운 스윙도 과도하게 인으로 접근하면서 슬라이스가 납니다. 반대로 너무 아웃 궤도로 올라가도 업라이트한 탑이 만들어져서 공이 아웃에서 인으로 깍여 맞으면서 슬라이스가 납니다. 적정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다운 스윙시 공을 멀리 보내려는 욕심에 허리의 회전이 과도하게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임펙트시 클럽페이스가 오픈되게 하는 원인이므로 허리를 잡아주며 다운스윙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임펙트시 왼쪽 팔꿈치가 미리 들리면서 릴리스를 방해해 팔로 스루가 됩니다. 이럴 땐 양팔의 안쪽이 서로 닿을 수 있도록 처음에는 인위적으로 릴리스를 만들어줍니다.
피니시는 팔로스루의 궤도가 자연스럽게 연결 동작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하이 피니시 동작은 푸시 슬라이스를 유발함으로 클럽이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는 동작을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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