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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박성현 유소연의 에비앙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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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작년 챔피언인 전인지 선수를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유소연과 슈퍼 루키 박성현이 참가 중이다.

 

그런데, 1라운드 취소가 유소연, 박성현 선수에게 희비가 교차되는 상황이 생겼다.

 

유소연 선수는 2 언더파 공동 1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상황에서 경기 취소로 기분 좋은 출발이 의미없게 되어 버렸다.

 

랭킹 2위인 렉시 톰슨, 3위인 박성현과 점수차가 크지 않은 유소연 선수에게는 최악은 아니지만, 기분이 썩 좋을리 없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박성현 선수는 LPGA 투어 중 처음으로 최악의 스타트를 한 상황이었다. 두번째 홀에서 5 오버파를 기록해 퀸튜플(quintuple)이 된 후 5개 홀 동안 6 오버파가 된 상황이었다.

 

이런 최악의 스타트를 한 라운드가 취소가 된 것이다.

 

 

오늘 2라운드 이후 박성현 선수의 경기가 어찌 될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구사일생은 맞는 것 같다. 반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사를 본 순간 문득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고사성어가 생각이 났다. 만약 박성현 선수가 반전을 한다면, 말 그대로 되는 것이다. 어쩌면 최고의 행운아가 될 지도 모르겠다.

 

프로선수에게 실력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변이 없다면 99%는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이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간에 승패가 좌우되는 것은 그야말로 '운칠기삼'이 아닐 수 없다.

 

골프는 특히 그렇다. 아마추어들도 자주 겪는 일이지만, 동반자가 샷 할 때와 내가 샷 할 때의 바람이 다를 수 있고, 잘 날아간 볼이 생각지도 않은 디봇 자국에 들어가 있기도 한다.

 

때문에 골프를 대하는 마음은 그런 변수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생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다.

 

에비앙의 날씨는 변덕이 심한 모양이다. 라운드가 취소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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