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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잡담

웨지샷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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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골프를 하면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웨지샷이었던거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여전히 가장 어려운 것이 웨지샷이다.

 

루피만의 고민일지도 모르겠지만, 웨지샷에 대한 감각은 쉽지 않다.

 

웨지샷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대부분의 필드 상황이 러프 등의 어려운 상태라는 점이다.

 

한가지 더 있다면,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점이다. 고지(홀)가 보이는 상황에서 한번의 실수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부담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초보의 경우 강심장들이 웨지를 그나마 잘 친다고 생각한다. 반대의 성향이라면, 결과는 반대가 될 것이다.

 

 

영국 출신 프로골퍼인 '매트 피츠패트릭(Matt Fitzpatrick)' 말하는 자신의 웨지샷 스킬은 이렇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가 응용할 수 있는 것만 소개한다.

 

 

백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라.

 

즉, 손의 위치에 따른 거리 조절이다. "힙 높이, 복부 높이, 가슴 높이, 어깨 높이, 최대 높이" 이다. 높이에 따른 자신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측정하여, 상황에 따라 적용하면 된다.

 

스탠스를 줄이면 거리 조절 감각이 좋아진다.

 

스윙보다 스탠스를 조금 좁힌다. 감각이 좋아지고, 둔탁함이 줄어든다. 백스윙의 위치로 거리를 조절하지만, 볼이 날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왼쪽을 살짝 오픈하면 몸통을 돌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발 뒤꿈치는 목표와 나란히 정렬해야 한다.

 

볼의 위치를 바꿔보자.

 

볼의 위치를 바꾸면 탄도를 바꿀 수 있다. 낮은 탄도를 원하면 스탠스의 뒤쪽으로 옮기고, 높은 탄도를 원하면 스탠스 앞쪽으로 볼을 옮긴다. 이렇게 하면 탄도를 위해 스윙의 아크를 따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일관성을 위해 손목을 적게 사용한다.

 

손목이 임팩트 순간에 관여하면 클럽헤드와 탄도, 스핀에 영향을 미치고, 일관성을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팔과 샤프트를 직선으로 형성하면, 매번 일정하게 볼을 치고 스핀 거는 것이 쉬어진다.

 

어깨를 목표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가, 목표 방향으로 돌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매우 유용하다.

 

탄도를 낮추면 거리 조절이 쉬어진다.

 

낮은 탄도가 마음의 눈으로 미리 예상하기가 쉽다. 볼이 높이 뜬다면 그만큼 조절이 쉽지 않다. 낮게 보내서 두 세번 튄 다음 멈추고 더 많이 굴러가는 것이 좋다. 이른바 "피치앤런"이 유용하다.

 

위에 소개한 피츠패트릭 선수가 전하는 웨지샷 스킬에 대한 조언을 받아들여 연습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웨지샷을 하는데 있어서 스킬에 대한 이론이 부족하여 많은 이들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루피는 오히려 웨지샷 상황에서의 골퍼의 마음가짐이 훨씬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신중한 골퍼일수록 웨지샷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 고민은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걱정으로 바뀌어 골퍼를 괴롭힌다.

 

 

여기서 또 한명의 프로골퍼의 웨지샷에 대한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유명 골퍼인 저스틴 로즈(Justin Rose)의 조언이다.

 

웨지를 잘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처럼 순수한 접근법"을 익혀라.

 

『지난 몇 년간 웨지의 거리 조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아이같은' 접근법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오랜 기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만 접근했다. 특정한 거리를 보내기 위해서 백스윙의 크기를 세밀하게 조절했고, 내 손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 기술을 믿을 수 있도록, 기술적인 면을 열심히 파고 들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접근법을 택하면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샷을 하기 전 구체적으로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페이스와 볼이 맞는 모습은 어떨지, 어떤 탄도롤 출발할지, 지면과 만나면 어떻게 튀어오를지, 또 어떻게 굴러갈지.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그냥 믿는다. 거리 조절 능력이 늘었고, 상상력도 덤으로 늘었다.』

 

 

이상은 "The Golf紙 10호"에 게재된 웨지샷에 대한 두 명의 프로선수가 전하는 조언이었다.

 

루피는 개인적으로 '저스틴 로즈'의 조언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정말 많은 연습을 했음에도 아주 오랫동안 웨지샷은 트라우마였다.

 

만약 웨지샷에 대한 고민이 많은 골퍼라면, 연습을 열심히 하기에 앞서 '저스틴 로즈'의 말을 믿고 실천해 보기 바란다.

 

웨지샷은 "결과보다는 샷하는 순간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 루피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골프는 거의 모든 샷에 있어 '이미지 트레이닝'이 큰 힘이 된다. 그 중에서도 '웨지샷'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참고로 90~100m 거리를 보내는 피칭웨지(PW)는 웨지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그냥 10번 아이언이니, 아이언답게 샷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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