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성향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골프장비가 있다.
바로 "골프볼"이다. 어떤 골퍼는 꾸준히 동일 브랜드의 골프볼을 챙겨다니는가 하면, 다른 이는 골프볼은 소모품이라며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볼의 성능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골퍼들은 몇 미터 더 보내겠다고 매일 연습장을 간다거나, 더 나은 골프채를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비록 그 성능을 100% 다 활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성능 좋은 골프볼을 사용하는 것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고성능 골프볼이 아니더라도, "새 골프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보 골퍼들에게 많은 선배 골퍼들은 라운드에 올 때, "로스트 볼"을 많이 가져오라고 한다. 그만큼 분실이 많기 때문에 비용 손실을 줄이라는 말이다.
"로스트 볼"도 등급이 있다. B급, A급, 특A급 등으로 나뉜다. 볼 상태에 따른 구분이다. 그 중에서 특A급 이상의 볼을 재가공하여 새제품처럼 팔고 있는 "리피니시" 제품도 있다. 물론, 가격은 새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그렇다면, 로스트 볼 중 가장 좋은 품질이라고 할 수 있는 "리피니시 볼"의 성능은 "새 제품"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일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다음과 같다.
테스트는 골프볼 중 가장 유명한 '타이틀리스트 PRO V1"을 비교하였다. 새 볼과 각각 따로 구입한 12가지 리피니시 볼을 비교한 것이다.
드라이버 샷의 경우 새 볼의 샷거리는 270.4야드인 반면, 리피니시 볼 평균은 261.0야드였다.
6번 아이언 샷 거리는 새 볼은 172.5야드이고, 리피니시 볼 평균은 168.0야드였다.
리피니시 볼의 강도는 12가지 모두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볼의 경화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볼의 무게도 12가지 중 공인(共認) 볼 무게인 45.93g 이하인 경우는 1개에 불과했다. 볼이 무겁다는 것은 거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고유의 기능에 변화가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한다.
리피니시 볼 12가지의 제조년도는 최소 2년에서 6년까지 다양했다. (심지어 가짜로 의심되는 것도 1가지가 있었다.)
결론은 새 제품과 비교할 때 가장 좋은 레벨의 로스트 볼인 '리피니시 볼'도 그 성능은 새 제품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B급 혹은 A급 로스트 볼의 성능은 충분히 상상이 간다.
새 제품을 사용하였을 때, 드라이버는 9.4야드, 6번 아이언은 4.5야드 더 멀리 날아갔다.
즉, 새 골프볼을 사용하는 것은 드라이버를 8.5m, 아이언을 4m 더 보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로스트 볼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골프 입문한지 얼마 안된 초보들은 당연히 로스트 볼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100% 맞는 말은 아닌 듯 싶다.
"드라이버 8.5m와 아이언 4m를 더 보내는 것"은 초보에게 더욱 간절한 희망사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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