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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골프클럽 이야기

하이브리드 아이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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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럽 시장 한편에서 골프클럽의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드라이버가 가장 대표적인데, 300g대의 남성 드라이버가 200g 초반까지 다이어트를 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클럽이 가벼우면 좋은 점은 바로 가벼운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가 무겁고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드라이버의 경우가 당연히 멀리 보내는 데 유리하다. 그러나, 이는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무게로 인해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무게를 줄여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벼운 클럽을 찾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는 드라이버에 한정된 것은 아닌듯 싶다. 뱅 골프에서 나온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일반 아이언에 비해 무게를 줄여 골퍼가 쉽고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

 

 

 

 

무게를 줄인 대신 클럽 페이스의 반발력을 높이고, 아이언 세트 전체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작하여 비거리를 늘리고 샷 미스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총 중량은 일반 아이언에 비해 20% 정도 가볍고, 반발계수 0.925로 우드 0.770~0.800 내외, 아이언의 0.730~0.770 내외와 비교했을 때 획기적인 고반발 기술을 적용하여 최대 40야드를 더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골프 초보들에게 아이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초보시절 라운드 중에 아이언으로 뒤땅 안 쳐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이언이기 때문에 초보들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클럽이다. 또한 그런 실수가 부상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이유로 초보들을 긴장시키는 전통 아이언 대신, 다소 편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아이언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언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골퍼라면,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전환하는 것도 아이언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골프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본다.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있다.

 

뱅골프 '하이브리드 아이언'의 가격은 10개(2i~11i)로 구성 된 세트의 가격이 1,000만원이다. 낱개별 가격은 110만원이다.

 

아이언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격으로 적정한지는 개인의 몫이다.

 

한편 뱅골프 말고, 이미 오래전에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출시한 곳이 있다. 국내 브랜드인 E2골프이다. E2골프의 '엔진(NZIN) 아이언' 세트이다.

 

 

 

세트의 구성은 3i~9i, PW, SW로 9개의 클럽으로 되어있다.

 

3번과 4번 아이언은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형태이다. 5번과 6번 아이언은 흔히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불리우는 클럽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7번 이후의 아이언은 초보 골퍼들이 편하게 칠 수 있도록 저 중심의 넓은 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뱅골프 제품과 비교하면, 뱅골프가 가벼운 무게로 핸들링을 편하게 하여 샷 정확도와 거리를 높이는 반면, E2골프는 크지 않은 스윙으로 샷을 했을 때 헤드의 무게로 거리를 늘리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모든 클럽이 하이브리드 모양을 가진 뱅 골프에 비해, E2골프는 7번아이언부터는 정상 아이언에 가깝기 때문에 아이언을 기피하고 싶은 골퍼에게는 당연히 뱅골프가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롱 아이언에 한해 문제가 있는 골퍼라면, E2골프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2골프 엔진(NZIN) 아이언의 가격은 인터넷 상 77만원이다.

 

 

사실 루피는 E2 엔진(NZIN) 아이언을 보유하고 있다. 몇 년전 아이언이 너무 안 맞아 홧김에 구입을 하였었다. 라운드 결과는 확실히 좋았다.

 

지금은 골프에 막 입문한 친구가 라운드 나간다고 하여 빌려준 상태이다. 그래서 E2 아이언에 대해서는 그 성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결론은 아이언이 어렵다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두 가지 하이브리드 아이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였는데, 만약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바꾸고자 하는 골퍼가 있다면 사전에 감안해야 할 것들이 있다.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사용하기 이전에 상당기간 일반 아이언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하이브리드 아이언의 장점을 느끼려면, 일반 아이언의 어려움을 스스로 경험해 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바꾼 효과를 볼 수 있다.

 

쉬운 아이언이라고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사용한다면, 결코 발전하는 골퍼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쉬운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발전하는 실력도 중요한 골프의 매력이다.

 

위에서 두 아이언의 가격을 적었는데, 기존 아이언을 두고 바꾸는데 드는 비용을 생각해봐야 한다.

 

뱅골프는 가격 자체가 대단하여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2골프는 저렴한 편이기는 하나, 골프 실력이라는 것이 발전도 있지만 슬럼프도 있기 때문에 아이언이 안 맞는 것이 실력 탓인지, 슬럼프 탓인지는 고민해 봐야한다. 슬럼프라면 지금의 아이언을 가지고 함께 극복하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가볍고, 독특한 뱅골프의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보다가 그 가격에 놀라 대체제로서 E2골프의 하이브리드 아이언이 생각나서 함께 포스팅 했다.

 

뱅골프는 올해 출시한 모양인데, E2골프는 사실 2011년경 나온 모델이다. 어쩌면 아이언에 대한 골퍼들의 깊은 고민을 국내브랜드가 먼저 해결해보려 노력했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다. 웃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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