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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골퍼의 척추 보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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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이 근육과 관절 등에 의한 복합적인 작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골프의 경우도 근육과 관절의 상호 작용에 의한 운동입니다. 특히 회전 운동이기에 척추관절의 무리로 인한 부상위험이 상존합니다. 때문에 욕심이나 경쟁력에 의한 과격한 운동은 무리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여, 스윙의 강도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자생한방병원 건강칼럼에 수록된 골프와 척추관련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질의 응답식으로 서술된 글이며, 내용을 읽어보고 자신의 연습 강도나 스윙 스타일을 적용해서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한방병원 입장에서의 글이기에 치료 부분은 한방요법에 한정되어 설명되어 있다는 점은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골프 스윙이 척추 건강에 안 좋은 동작인가요?

골프 스윙 시 허리에 부담이 가는 이유는 허리를 앞으로 살짝 기울인 스쿼트 자세에서 스윙으로 이어지면서 회전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요추(허리뼈)에 굴곡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동작으로, 허리에 매우 큰 부담이 옵니다. 개인별로 체격과 스윙 방법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허리를 앞으로 살짝 기울이는 스쿼트 자세에서는 허리를 곧게 펴고 서 있는 자세와 비교해보았을 때 약 2배 이상의 부하가 걸리고, 강력한 스윙을 할 때는 체중의 최대 8배까지 부하가 걸립니다.

 

골프를 할 때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는 평소보다 많이 사용되나요?

골프는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야 하는 스윙을 반복하므로 이와 관련된 근육과 인대를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스윙할 때 몸통에 가해지는 압력이 상당히 큰 편인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 허리 근육, 복부 근육, 둔부 근육 등 여러 근육들이 함께 작용합니다.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도 여러 근육이 상호작용을 해 안정감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대표적 근육으로 다열근, 척추기립근, 요방형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 백스윙, 임팩트, 팔로우스루, 피니쉬 동작 중에서 척추에 충격을 많이 주는 구간이 궁금합니다.

어드레스는 골프 스윙이 시작하는 단계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어드레스를 할 때 엉덩이를 뒤로 빼며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이는 스쿼트 자세를 하게 되는데 이때 허리에 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백스윙 단계는 클럽을 위로 들어 올리는 단계로, 오른손잡이인 경우 척추가 우측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비교적 척추 손상이 덜한 편입니다. 강력한 스윙을 위해 백스윙을 과도하게 할 경우는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운스윙 단계는 백스윙 동안 우측으로 회전한 척추의 뒤틀림을 복근과 척추 주변 근육의 강력한 수축과 함께 풀어내게 됩니다. 이때 몸통의 근육들이 강한 힘을 내기 때문에 백스윙보다 부상 위험성은 더 높습니다.

팔로우스루는 스윙을 마치는 단계로 일반적으로 척추가 왼쪽으로 회전하고, 과신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팔로우스루-피니쉬 동작에서 척추가 과도하게 C자형으로 휜다거나 스윙의 감속 단계에서 부담을 느끼는 골퍼라면 팔로우스루 단계에서 부상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척추 부상 종류와 어떤 상황에서 부상을 주로 겪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골퍼를 막론하고 척추 부상의 위험은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추(허리뼈)부위는 부상 위험이 가장 큽니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강한 스윙을 하거나, 골프공을 줍고 티를 꽂을 때처럼 허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이 반복될 경우 발생합니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은 ‘요부염좌’입니다.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말하는 부상입니다.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할 경우 움직이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다음으로는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입니다. 골프는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내는 스윙을 반복적으로 하므로 척추에 강한 압력이 발생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확한 스윙 동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하를 감당할 수 있도록 평소에 복부나 허리의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골프를 치면 안 되나요?

급성으로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는 완치될 때까지 골프는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급성기가 지나고 회복기에 접어들게 되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격한 스윙은 최대한 자제하고 하프스윙만 하면서 라운딩을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그리고 뼈가 많이 상한 상태에서는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서, 뼈를 지지하고 있는 인대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라운딩 때 카트를 타지 말고 걷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스윙 정도의 골프는 허리디스크 완치에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비거리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거리를 늘이려고 욕심을 부리면 척추에 과도한 회전 부하를 가하게 됩니다. 이는 디스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적은 힘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좋은 스윙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스윙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집니다.

운동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정리운동을 해야 합니다.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운동해야 허리를 비롯한 여러 관절에 걸리는 부담을 최소화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준비운동을 할 상황이 안 된다면 초반 2~3홀 정도는 혈액순환과 심폐기능을 올리는 ‘웜업’을 한다는 느낌으로 스윙이나 임팩트 시 자신이 낼 힘의 60~70% 정도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최대의 힘을 내면 미처 풀리지 않은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므로 부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라운딩 후 허리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붓기와 염증을 줄이기 위해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고, 통증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다음날부터는 온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입니다. 골프 후에 이틀 정도 근육과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근육통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진다면,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병원을 찾아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후, 운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섣부른 자가치료는 병을 악화시킨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경우에는 파스나 진통제를 이용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골퍼들의 허리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요?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환자와 마찬가지로 침, 봉약침, 추나요법, 디스크치료한약 등을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허리디스크치료한약은 부어있는 디스크와 염증을 가라앉혀 주고, 손상된 뼈를 보호하고 뼈와 디스크를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게 합니다. 디스크치료한약과 함께 추나요법으로 척추상태를 바르게 교정해 주면 디스크가 받는 압력이 줄어들면서 제자리를 찾아가 허리디스크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라운딩 중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움직이기가 어려울 때는 침을 꽂은 상태에서 움직여주는 ‘동작침법’을 병행하면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작침법은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지속해서 움직여 응축된 근육을 풀어주면서 치료 효과를 상승시킵니다. 특히 극심한 통증으로 거동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시술 후 즉시 또는, 20분 내외로 보행이 곧 가능할 정도로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가능한 한 허리디스크 치료 기간 동안에는 골프를 중단하고, 꾸준한 관리와 재활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 시킨 후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는 척추 말고도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건강한 골프를 위한 근육관리에 대해서도 추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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