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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골프클럽 이야기

골프장비 관리하기

by PC37E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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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하고 다양한 골프장비를 접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위생이다.

골프는 연습장이든, 필드든 열심히 한 결과 땀을 흘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골프장비의 오염이 걱정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골프를 즐기는데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들의 관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정확히 말하면 청소 혹은 세척에 관한 내용이다.

 

우선은 골프에 사용되는 각 장비별로 필요한 최소한의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이는 표준적인 어떤 방법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으로 전하는 것이니,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관리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골프클럽 관리하기

초보 시절 골프클럽 즉 골프채를 관리한다고 하면 연습 후 혹은 라운딩 후 클럽 페이스를 열심히 닦는 기억이 있다.

물로하는 것이 좋으냐, 세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냐 물으면 열심히 닦았다.

 

그런데, 골프클럽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 헤드가 아니라 “그립”이다.

 

연습이든 라운딩이든 우리 손에서 나온 땀은 고스란히 그립에 남는다.

이 땀을 제대로 닦아주지 않으면, 땀에 쪄든 그립을 계속 사용하는 꼴이 된다.

날씨에 따라 뽀송한 느낌이 드는 날도 있겠지만, 그립에 남아있는 땀이 그냥 사라지지는 않는다. 알다시피 소금기라도 남기고 사라진다.

 

그래서 연습이나 라운딩 후에는 클럽 페이스가 아닌 그립을 먼저 닦아줘야 한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물티슈로 정성껏 닦은 후 마른 수전등으로 다시 닦아주는 정도만으로도 괜찮다.

물론, 다 닦은 후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 세워두면 더 좋을 거 같다.

그 다음이 클럽 헤드가 아닐까 싶다.

볼이 깍인 지꺼기나 흙이 묻었다면 잘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치솔 등에 물을 묻혀 더러운 것만 닦아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골프장갑 관리하기

골프가 끝나면 골프장갑은 말 그대로 가장 많이 땀에 젖어있는 장비이다.

열심히 연습 후 다음날 찾은 연습장에서 땀에 쩔어 쭈굴쭈굴하고 뻣뻣해 진 골프장갑을 본 적이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생에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이 골프장갑과 골프화라고 생각한다.

위생에 안 좋다고 매번 새 골프장갑을 쓸 수도 없는 일이기에 골프장갑은 더욱 신경써서 관리해야 한다.

그냥 봐도 오염이 느껴지는 장갑을 다시 착용하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골프장갑은 사용한 후 가능하면 골프백이 아닌 골프백 밖에 거는게 좋다.

 

그러면 그나마 통풍이 된다면 최소한의 오염은 줄여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손가락 모양의 골프장갑 걸이를 사서 운동 후에는 장갑을 끼어 골프백 밖에 걸어놓는데, 그나마 이렇게 하는게 백 안에 그냥 쑤셔 놓았다가 꺼내 쓰는거에 비하면 훨씬 위생적이다.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여러 개의 골프장갑을 사용하면서, 사용한 것을 집에서 걸이에 끼어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거 같다.

 

연습장을 다닌다면, 연습한 날 사용한 장갑은 집으로 가져와서 그러는 것이 위생적이다. 장갑정도는 들고 다니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지 않은가.

골프화 관리하기

골프화도 운동 후에는 땀이 많이 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땀에 찬 골프화를 골프화 주머니에 넣고, 그 주머니를 또 골프백에 넣어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누구나 상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골퍼들은 연습이 끝난 후 그렇게 하고 있다.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이런 부분은 정말 꼭 한번 생각하여 위생적인 관리에 힘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연습장에 보관한다면, 최소한 골프백안에 골프화를 넣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라운딩 후라면 당연히 바람 잘 통하는 베란다에 하루이틀정도 말리는 것이 좋다.

골프볼 관리하기

라운딩 후 남은 골프볼 중 마지막에 사용했던 볼은 상태를 확인하여 상처가 많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상태가 괜찮다면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

볼에 상처가 많다는 것은 미세할지도 모르지만, 라운딩에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골프백 관리하기

골프를 즐기면서 골프백을 따로 관리하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골프백 안은 그야말로 다양한 오염원이 존재하는 곳이다.

땀에 찬 골프장갑, 골프화 그리고 온갖 잡동사니 등등

 

아주 가끔씩은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비우고 베란다에서 며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을 것이다.

외형이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어도 더러운 것만 닦아내면 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마도 많은 오염원이 있을 것이다.

환기 시키기 전 골프백을 거꾸로 들어서 밑에 떨어진 지저분한 것들도 치워주는게 좋을 것이다.

골프웨어 관리하기

골프웨어는 당연히 라운딩 후에 세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오염 걱정할 일은 아니고, 라운딩이 많은 계절이라면 세탁 후 세트로 정리해 놓으면 라운딩 준비하는데 덜 번거로울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상의와 하의 및 양발은 대부분 당연히 세탁을 하는데, 모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신발 빨듯이 할 필요는 없지만,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면 가능한 모자도 중성세재 등으로 세탁하여 사용하는 것이 맞다.

라운딩 중 내 이마의 땀을 누가 흡수했는지 생각해보면 말이다.

 

골프는 분명 즐거운 운동이지만, 장비를 누가 따로 관리해주지 않는 한 위생에 많은 허점이 있다.

땀이든 비에 젖든 어떤 경우든 오염의 원인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귀찮더라도 정기적으로 오염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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