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최고 골프장

얼마전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골프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전국의 골프장을 평가하여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것인데, 사실 이런 것처럼 각종 매체가 골프장에 대해 자신들의 평가기준을 근거로 발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100% 신뢰할 만큼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순위안에 드는 골프장은 비슷한 듯 합니다.

 

 

상위 15위의 골프장을 순위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클럽 나인브릿지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에 관한 순위 리스트에 항상 최상위권에 드는 골프장으로, 실제로 골프장 내 다리는 여덟개라고 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골퍼의 마음의 다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회원 동반할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겠지만, 비회원 그린피는 16~20만원입니다.

웰링턴CC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와이번-그리핀코스가 선정된 것입니다.

트리니티 골프클럽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해슬리나인브릿지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안양 컨트리클럽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회원제로 비회원의 경우 그린피는 23~27만원입니다.

잭니클라우스CC는 인천(송도)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몇 년전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열리면서 매스컴의 시선을 받은 곳입니다.

스카이72골프클럽은 인천(영종도)에 위치한 퍼블릭골프장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오션코스로 그린피는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약 20~26만원입니다. 퍼블릭골프장이지만, 많은 정식 골프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총 72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스카이힐제주CC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오션과 스카이코스입니다. 비회원의 경우 그린피는 11~14만원 정도입니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은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얼마전 영국의 골프사이트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위 골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풍광이 아름다운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퍼블릭이지만, 그린피는 27~39만원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제이드팰리스CC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개인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인상적인 골프장입니다. 비회원 그린피는 21~25만원입니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그린피는 매월 변동이 있지만 약 15~25만원입니다.

핀크스CC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처음 열렸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비회원 그린피는 약 13~17만원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웨스트와 이스트코스입니다.

대유몽베르CC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산정호수 근처의 멋진 골프장으로 기억합니다. 비회원 그린피는 약 16~20만원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브렝땅-에떼코스입니다.

서원밸리CC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입니다. 서원힐스 퍼블릭과 같이 잇는 골프장으로 기억하는데, 루피는 아직 힐스만 이용했는데 좋았던 골프장으로 기억합니다. 비회원 그린피는 19~25만원입니다.

 

이상으로 상위 15개의 골프장을 알려드렸는데, 회원제 골프장이 많다보니 회원권을 가진 지인이 없는 경우 이용하기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하지만 퍼블릭도 있고, 일부는 회원제이지만 회원 동반없이 비회원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골프장 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을 하는 걸까요? 이번 골프장 선정 기준을 보니, 총 7가지의 기준을 평가하여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일부 평가 기준은 우리도 한 번쯤 골프장을 이용할 때 평가할 만하다는 생각에 소개합니다.

 

샷 가치(Shot Value)는 각 홀이 얼마나 다양한 위험과 보상을 제공하는지와 골퍼의 기량을 얼마나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라고 합니다.

난이도(Resistance to Score)는 핸디가 거의 0인 아마추어 골퍼가 참피언 티에서 플레이 했을 때 얼마나 어렵고 공정한가를 평가하는 항목이라고 합니다.

디자인 다양성(Design Variety)은 홀이 얼마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고 홀의 구조와 해저드의 위치, 그린의 형태와 경사 등 골퍼가 게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 코스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기억성(Memorability)은 각 홀이 가진 디자인적 특징을 평가해 세월이 흐른 뒤에도 각 홀의 특징에 대해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심미성(Aesthetics)은 라운딩의 즐거움이 더해지는 경관적 가치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코스 관리(Conditioning)는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기여도(Contribution)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주민 우대, 이벤트 개최 등)를 포함한 사회적 기능과 프로, 아마추어 대회 개최로 골프계에 대한 공헌도와 충실도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서비스(Service)는 캐디의 수행 능력과 교육 상태 등 역할에 얼마나 충실하고 전문적인지, 골프장 스태프에게서 받은 서비스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클럽하우스의 동선이나 각종 시설물들이 얼마나 골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루피가 생각할 때 샷 가치,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서비스 등의 항목은 우리도 종종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무의식 중에 평가하는 항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단조로운 골프장은 플레이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하고 또 너무 어려운 골프장은 힘만 들어 흥미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가끔 둘러보는 풍광이 멋진 골프장은 골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운딩 중 돌아보니 바닷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던 멋진 기억을 선사한 골프장이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스 관리도 당연히 골퍼의 플레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요소이고, 캐디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저절로 평가되어지는 요소일 것입니다.

 

다음 번 라운딩은 베스트 골프장을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