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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골프연습, 이런 방법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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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는 최근에 실내골프연습장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가끔 주말에는 친구들과 인도어연습장을 방문하곤 한다.

 

과거에 루피는 인도어연습장을 방문하면 가장 열심히 운동을 했다. 다른 분들이 200개 치는 동안 거의 400개를 칠 정도로 그야말로 죽자고 연습을 했다.

 

그런데, 이런 습관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함께 몇 년을 같이 연습하던 친구와 비교했을 때 점점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그 차이가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데, 루피는 배신을 당했다.

 

이런 이유를 최근에 들어서야 알았다. 그 친구는 항상 그립부터 신중하게 연습을 한다. 반면, 루피는 잘 맞을 때까지 약간씩 스윙을 조정하면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많은 스윙을 한다. 이것이 문제였다. 생각과 몸이 같이 연습을 해야하는데, 루피는 몸만 연습을 한 것이다.

 

이런 결과로 라운딩을 나가게되면 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연습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글도 많이 봐서 아는데, 가끔은 또 잊어버린 채 또 열심히 휘두르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요즘 루피는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과거에는 웨지부터 긴채의 순으로 시간을 안배해서 연습을 하였다. 각각의 감각이 올 때까지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드라이버부터 시작하여 점차 짧은 클럽순으로 연습을 한다.

 

그리고 각 클럽의 스윙은 딱 한번씩만 한다. 드라이버샷번, 우드샷 한번, 하이브리드샷 한번, 4번아이언샷 한번 등의 순서로 연습을 한다.

 

이런 연습을 하는 이유는 실전에 나가서 같은 샷을 두번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한샷 한샷 정성을 들여 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이다.

 

또 한가지는 샷을 한 후 다른 클럽으로 바꾸어야 하니, 그 사이 방금 한 샷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다음 순서에 칠때는 이런 점을 주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연습방법을 시도하다보니, 가끔 샷이 엉뚱하게 되었을 때는 바로 다시 한번 샷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절대 두번은 치지 않는다. 한번의 사이클이 지난 후에 다시 치는 것을 원칙으로 연습한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만 해도 각 클럽별로 시간 안배해서 천천히 생각하며 연습한다고는 했는데, 자꾸 스윙 횟수가 많아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것도 스윙과 마찬가지로 습관이 된 탓이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클럽부터 짧은 클럽 순으로 한번씩 샷 연습을 하다보니 상당히 진지한 연습을 하게 된다는 느낌이 든다. 또 한가지는 샷 실패 후 다음 사이클에 잘 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그 부분을 되뇌이게 되어 머리도 같이 연습한다는 느낌이다.

 

 

이런 방법이 비단 루피가 처음 하는 방법은 절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장점이 많이 있는 듯하다.

 

일단 클럽을 자꾸 바꾸니까 지루하지 않고, 일반적인 라운딩 순서처럼 긴 클럽부터 연습을 하니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연습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이 있다. 연습장에 도착해서 드라이버부터 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갑자기 큰 스윙을 하게 되면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사전 스트레칭에 힘쓴다. 그렇지 않으면 다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연습하는데 있어 시간에 쫓기더라도 스트레칭은 반드시 충분히 해야한다. 루피는 이미 스트레칭을 등안시한 결과로 여러해동안 많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었다. 이런 바보같은 경험을 다른 사람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모든 클럽의 스윙을 배운 초보골퍼라면 오늘부터 루피의 연습방법을 권하고 싶다. 숙련이 필요한 시점이겠지만, 숙련이 꼭 반복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골프의 경우는 그렇다. 스윙 전의 어드레스와 스윙을 포함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드라이버샷 한번, 우드샷 한번 순으로 연습, 샷을 하기전 볼의 상태를 가정하기"를 시도해 보기 바란다.

 

언급을 안 했는데, 항상 볼이 어떤 상황인지 가정하는 연습도 유익하다. 예를 들면, 러프 상황, 페어웨이 상황, 약간 내리막 상황 등을 가정하고 그에 맞는 샷을 하는 연습은 실전 라운딩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유익하다.

 

혹시 연습하는 것이 조금 지루하다면 소개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전문가에게 확인한 사항은 아니지만,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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