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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GOLF/GOLF : 골프 스토리

셀프 라운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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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루피의 절친이 한명 있다. 연구소에 근무하는 이유로 우리로 말하면 좀 시골인 아이오와주에 살고 있다.

 

10년전쯤 잠시 귀국을 하여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대화 도중 골프 이야기가 나왔다.

 

지역이 넓고 한국인도 거의 없는 지역에 사는 이 친구의 취미 중 하나가 골프이다. 대화 도중 가끔 주말 아침에 초등학생인 아들과 라운딩을 한다고 했다. 아들과 둘이 카트 끌고 다니며 라운딩을 한다는 얘기였다. 비용도 20~30달러 정도라고 했다.

 

이 말을 들으며, 저렴한 비용도 부러웠지만, 그보다 어린 아들과 아침에 골프장을 걷는 모습이 상상되어 많이 부러운 적이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이 나서 몇 년전 아들에게 골프를 권유한 적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고, 배운다고 해도 그 친구처럼 아들과 여유롭게 골프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없으니 바로 포기했다.

 

 

 

요즘 셀프 라운딩이란 말을 자주 접한다. 방금 위에서 언급한 미국 사는 친구의 아들과의 라운딩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사실 이전에도 셀프 라운딩을 하는 곳은 있었다. 군 시설 골프장 등이 대표적이다. 루피는 개인적으로 10년전쯤 셀프라운딩을 한 적이 있다. 조금은 외진 골프장이 여름에 손님이 적어지니, 인원수에 관계없이 라운딩 가능케 한 것이다. 세 명이 전동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했다. 홀 간의 이동은 일행이 운전하고, 라운딩 중에 필요한 경우 리모컨으로 카트를 조정하면 되었다. 손님이 많지 않은 평일이라 여유있게 즐겼다.

 

그런데, 이런 셀프 라운딩이 자주 거론되는 기사를 가끔 접한다. 소비자들이 과다한 골프 비용 개선을 위해 이러한 셀프 라운딩을 추진하는 협회까지 있다. 한편 국내 골프장의 수는 많이 블어났는데, 캐디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다보니 캐디피가 증가하고 이는 골퍼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내장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깨고자 라운딩 비용을 인하해야 하는 필요성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캐디를 대신할 수 있는 각종 거리 측정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경량의 1인용 카트를 이용하면 굳이 4명을 채워 예약을 받을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셀프 라운딩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점차 생기고 있는 중이다.

 

그 대표적인 곳이 군산CC라고 한다. 궁금하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라운딩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운용 방식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셀프 라운딩이 활성화 된 곳의 대부분은 내장객의 수가 많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 부분은 루피가 고민할 부분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셀프 라운딩은 골프장 수가 굉장히 많은 미국 등의 보편적인 운영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은 캐디 보조에 의한 플레이가 보편적이지만, 일본 등도 점차 셀프 라운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곧 확대 속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셀프 라운딩을 하기 위해서 골퍼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오늘 셀프 라운딩을 소개하는 이유이다. 셀프 라운딩이 가능하려면, 일단 머리 올리는 수준은 곤란하다. 최소한의 골프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셀프 라운딩이라고 해도 팀 간의 원활한 진행에 필요한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진행 노하우 이전에 골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 루키 수준의 초보 골퍼들은 더욱 분발하자는 말이다.(이 글을 읽을 갓 머리 올린 루피의 친구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다)

 

루피는 셀프 라운딩에 100% 찬성한다. 비용면도 그렇지만, 캐디 도움없이 순수한 실력으로 동반자들과 즐기는 모습이 좋다. 단지 조금 걱정되는 것은 매너를 모르는 일부 골퍼들의 행태이다. 물론, 이 또한 루피가 걱정할 일은 아닐 것이다.

 

결론적으로, 셀프 라우딩은 골프가 더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니, 지금 골프를 한창 배우는 분들이라면 더욱 분발해서 합리적인 비용의 셀프 라운딩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셀프 라운딩 머리 올리는 날을 기대하면서 루피도 골프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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