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는 라운드 중에 무서운 것이 많지만, OB보다 더 무서운 것이 벙커이다. 벙커에 들어가는 순간 탈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칫하면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통계를 보면, 100타정도를 치는 골퍼의 경우 벙커를 깨끗하게 탈출하는 경우가 20번 중 1번 정도라고 한다. 물론, 개인의 차이는 분명 있겠지만,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통계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벙커 탈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자신 없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습의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인도어연습장이나, 스크린 등에서 샌드웨지를 가지고 샷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벙커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라운드 나가기 전에는 벙커샷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런 이유로 가장 낯선 상황이 '볼이 벙커에 들어간 경우'가 아닌가 싶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골프브랜드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벙커 탈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한 클럽들이 나왔다. 처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 부문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벙커 탈출 확률을 확실히 올려줄 수 있는 특별한 샌드웨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험치가 적어서 벙커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떨고 있는 초보 골퍼라면 한번쯤 구매를 고민해도 좋을거 같다. 샌드웨지가 꼭 벙커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유사한 상황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클리브랜드에서 나온 스마트 솔 3(Smart Sole 3)이다. 숫자에서 알수 있듯이 세번째 모델이다. 넓은 솔은 기본이고, 솔을 3단계로 디자인하여 모래면과의 접촉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웨지 부문에서는 상당한 명성을 갖고 있는 클리브랜드이기에 믿고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좌측의 웨지는 바즈카社의 One Out Plus 웨지이다. 그냥 보기에도 솔의 폭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와이드 페이스로 무심히 툭 치면 탈출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등 정도이다. 특징은 그립의 끝쪽인 버트(butt) 부분에 무게을 더하여 헤드에만 무게가 쏠리지 않게 하여 가벼운 스윙을 유도했다고 한다.
우측의 웨지는 C3i사의 C3i 65 웨지이다. 원아웃플러스 웨지 못지 않은 2인치의 슈퍼 와이드 솔과 65도의 로프트 각, 높은 바운스각으로 볼 근처에서 휘두르기만 해도 탈출이 가능할 듯 싶다. 독특하고 강렬한 디자인도 왠지 든든한 느낌을 준다.
캘러웨이社의 Sure Out 웨지이다. 58도와 64도의 로프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웨지의 특징은 (오른쪽 그림처럼)솔 부분을 둥글게 만들어서 모래를 통과하는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모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벙커를 확실히 탈출할 수 있다는 브랜드의 자신감이 보인다. 위의 다른 모델에 비해 솔의 크기가 작지만, 솔의 넓이 보다는 바닥 부분의 디자인으로 탈출 성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포틴社의 H030 웨지이다.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물 흐르듯이 모래를 통과해서 볼을 탈출 시키는 웨지이다. 디자인면에서는 가장 독특한데, 탈출 하는데 도움만 된다면, 모양이 문제는 아닐 듯 싶다. 개인적으로 포틴 웨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웨지라는 생각을 한다. 이 웨지도 부드러운 스윙만으로 탈출을 용이하게 할 듯 싶다.
이상의 5가지의 벙커 탈출의 특기를 가진 웨지를 소개해 보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벙커 탈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연습할 상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익숙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은 라운드 횟수가 많아짐으로써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 상당한 경험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항상 벙커를 두려워 할 수는 없는 바, 나를 도와줄 든든한 샌드웨지를 선택함으로써 빨리 극복하고 라운드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본다.
10년쯤 골프를 즐기다 보니 요즘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벙커가 두렵지는 않지만, 비슷한 구력을 가진 지인들 중에는 여전히 벙커 샷에 긴장하는 경우도 보았다.
골프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감이 생기지는 않는다. 또한 실패의 경험이 쌓이면 오히려 방금 말한 루피의 지인처럼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빨리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웨지 광고는 아니다. 벙커 탈출이 고민인 골퍼가 있다면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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