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는 아마추어들에게 중요한 클럽이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프로선수들보다 아마추어들이 온 그린을 시키는 확률이 적기 때문에, 그 만큼 웨지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웨지는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오늘은 웨지 고르는 법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골프를 배우고 나의 웨지가 처음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풀세트 또는 아이언세트를 마련하는 경우이다. 피칭, 어프러치, 샌드웨지가 보통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에 적응도 하기전에 별도 웨지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늘 그렇듯이 잘 맞지 않으니, 장비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오늘은 일단 아이언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웨지는 논외로 하고, 별도로 구매하는 웨지에 대해 말하려 한다.
통상 웨지 중 피칭웨지는 아이언과 같이 사용한다. 따라서 피칭웨지보다 로프트각이 높은 웨지를 추가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금 말한것처럼 웨지를 고를 때 고려하는 사항은 로프트각, 바운스각, 브랜드, 디자인이 있다.
로프트각은 피칭보다 4~5도 높은 웨지를 구입하고 그 다음은 마찬가지로 4~5도 높은 것을 구매한다. 이 외에 필요에 따라 추가로 한단계 더 높은 것을 구입한다.
루피의 예를 든다면, 피칭웨지가 일반적인 로프트보다 상당히 낮은 44도이다. 그래서 48도, 52도, 56도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중 56도는 샌드 대용으로 보면 된다.
여러 종류의 로프트를 가진 웨지를 보유하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지만, 경험상으로는, 웨지를 바꿔 사용할 때마다 감이 달라져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었던거 같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있다.
바운스각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샌드용으로 사용하는 웨지의 경우 12도 정도의 바운스를 사용하며, 다른 웨지의 경우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조정을 하면 된다. 나는 웨지를 볼 밑으로 정확하게 집어넣어 치는 것이 안정적이라면, 낮은 바운스각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로프트와 바운스각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그 만큼 종류가 다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초보들의 경우는 로프트각에 집중하여 선택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브랜드의 경우는 클리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포틴 등이 유명하다. 웨지는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출시가 되고 있다. 유명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평판이겠지만, 유명하다는 4가지 브랜드를 사용한 경험으로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다. 사용했던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때문에 브랜드에 큰 집착이 없다면 디자인을 보고 선택해도 큰 문제는 없을거 같다.
웨지의 디자인은 다른 클럽들에 비해 큰 차이는 없다. 색깔과 페이스 재질의 차이가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웨지는 검은색을 많이 사용한다. 루피는 크롬 도금이 되어있어 항상 반짝이는 밝은 회색의 웨지만을 선호하는데, 햇빛이 강한 날은 어드레스시 페이스의 빛 반사로 인해 불편한 경우가 있다. 검은색은 그런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이 외에 갈색의 웨지도 있고, 최근에는 파란색 계통의 독특한 색의 웨지도 나오고 있다.
웨지를 고를 때 페이스면에 대해 관심들이 많은데, 독특해서 유명한 웨지가 '녹이 스는 웨지'이다. 녹이 슬면서 페이스면이 거칠어져 스핀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인데, 모양은 다소 비호감이지만 히트 상품이었다. 일부 골퍼들은 페이스에 있는 그루브를 더 깍아서 날카롭게 만들어 스핀량을 늘리는 모습도 보았다.
웨지의 스핀에 대한 루피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재질이나 그루브 때문에 스핀이 덜 걸리거나 더 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골퍼의 스윙이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페이스에 대한 열정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그라인드 부분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나, 샌드웨지용으로 사용하는 웨지의 경우만 K그라인드 형태가 좋다는 것만 기억하면 될 거 같다.
웨지는 대부분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다. 그래서 구매를 할 때 큰 부담은 안 되지만, 의외로 장기간 사용하는 클럽이다. 그러니 구입할 때는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조사를 한 후 내 맘에 들고 나에게 맞을것 같은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루피의 경우 과거 완전 초보시절 저렴하다는 이유로 60도 웨지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이게 의외로 나와 잘 맞아서 실력없던 시절 그린 근처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다.
여러분도 인생의 웨지를 만나 기분좋은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
'About 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캘러웨이의 역대급 클럽 (0) | 2017.06.26 |
---|---|
입소문 난 골프웨지 (0) | 2017.06.26 |
골프볼에 어떤 마킹을 하나요? (0) | 2017.06.21 |
골프장갑 및 골프화 땀과 비에 젖으면? (0) | 2017.06.19 |
동명이인의 아이언 (0) | 2017.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