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립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7~8년전 아이언세트의 그립을 바꾸려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클럽수가 많으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인터넷으로 그립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스스로 그립을 교체하는 법 등의 글들도 많고, 이로 인해 사서 직접 그립 교체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루피도 그럴 생각으로 그립을 저렴하게 구입한 후 교체를 시도하려 했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진 끝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원하는 브랜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그립을 구하였다. 그러나 막상 시도를 하려니 괜히 망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에 결국 골프샵을 찾아 인터넷으로 구입한 그립의 교체를 부탁했다.

 

결론은 싸게 구입했으나, 교체에 따른 공임을 지불하고 나니 그 동안 인터넷을 뒤진 인건비도 안 남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 뒤로는 그립 교체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골프샵을 찾는다.

 

 

 

그 당시 구입하고 별도 비용내서 교체했던 그립이 '골프 프라이드' 그립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짝퉁 골프그립에 대한 기사를 보고 뜨악했다. 루피처럼 골프그립을 스스로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짝퉁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내용이었다.

 

 

짝퉁 그립의 시장 규모가 연간 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10%에 달한단다. 즉 10개중에 1개는 짝퉁 그립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루피는 인터넷으로 그립을 구매할 때 오로지 가격 싼 곳만을 찾아 다녔었다. 그때는 실제 어느정도의 짝퉁이 돌아다녔는지 알 수 없으나, 짝퉁이 아니었길 빌 뿐이다. 혹시 지금 루피처럼 셀프 피팅을 위해 저렴한 골프그립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기사에 의하면 이 짝퉁은 아주 싼 것도 있지만 조금 싼 것도 있단다. 허접한 짝퉁과 정교한 짝퉁이 있다는 얘기다. 정교한 짝퉁은 거의 구분하기 힘들다는데, 문제는 천연재질이 아닌 유해한 재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짝퉁 그립의 특징은 일단 가격이 싸면 의심해 봐야 한단다. 그립은 할인율이 적은 품목이라서 많이 사도 크게 싸게 사기 힘들단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100% 짝퉁이란다. 저급 고무에서 나는 냄새란다.

색깔이 손이나 장갑에 묻어나면 짝퉁이란다. 정상 제품은 묻어나지 않는단다.

마무리가 조잡한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조잡한 느낌이 있다면 당연히 짝퉁이란다.

 

 

루피의 경험상 개인간의 구매가 아닌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을 할 경우에는 상품평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중고사이트에서의 골프그립 구매는 지양해야 할 것도 같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짝퉁 골프그립의 대부분은 '골프 프라이드' 그립과 '슈퍼 스트로크' 그립이 대부분이란다. 다른 브랜드는 5% 미만이라니, 이 점도 참고할 만하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골프 프라이드' 그립이 대세이기 때문이겠지만, 많은 새로운 그립들이 유행을 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콕 찝어 '골프 프라이드'만 매의 눈으로 살펴 볼 일은 아닌 거 같다.

 

이왕이면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일반 골퍼들의 마음을 이용한 짝퉁 제조업자들을 근절해야겠지만, 업체들이 나서서 정품에 대한 보장방안을 찾아주면 좋겠다.

 

짝퉁이 많으니, 비싸도 우리 정품 찾아서 써라는 식은 곤란하다. 인터넷으로 골프용품을 주로 구입하는 루피를 포함한 많은 골퍼들에게는 언짢은 내용이었다.

 

암튼, 인터넷 뒤지는 고생까지 하면서 짝퉁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는 해야겠다.